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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바다 위 유전…5대 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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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7:01:25
文,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현장 방문해
"바닷바람은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 자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미래성장 동력 될 것"
"2025년까지 공공·민간 1조4000억원↑ 투자"
"그린수소 로드맵 마련해 '수소경제' 활성화"
"거친 파도, 바람 너머에 대한민국 희망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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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바닷바람은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다"면서, 한국의 자연자원과 우수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내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각국은 지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50~60m 이상 깊은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우수한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입지 제약에서 자유로워 대규모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발전 방식이다. 울산시는 내년 6월이면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은 풍속이 평균 8㎧ 이상인 우수한 여건에 더해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 있는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들이 있으며,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소비처가 있어 입지가 탁월하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약 36조원을 투자해 6GW(기가와트)급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에서 생산되는 전력 20% 정도를 그린수소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영남권 전체 규모인 약 58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동시에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93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그린수소 8만4000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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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06.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영국과 포르투갈이 상용화에 성공했고, 노르웨이, 프랑스, 일본 등이 대규모 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높지만 주요 선진국들이 경쟁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 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100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성공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많은 국내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이며, 탄소중립화의 과정에서 더욱 커져 갈 세계 시장에 진출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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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전시된 부유식 해상풍력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1.05.06.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특히 "바닷바람은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다"며 "드넓은 바다 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는, 국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2030년까지 6GW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형 원전 6기의 발전량으로 57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전력"이라며 "정부가 목표로 한 2030년 해상풍력 12GW의 절반을 달성해 해상풍력 5대 강국에도 바싹 다가서게 된다"고 말했다.

또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하면, 8만4000t의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다"며 "울산은 이미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의 최대 생산지다.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의 희망도 커질 것"이라며 "풍력발전 설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해양플랜트와 선박, 해저 송전 케이블, 발전설비 운영·보수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혜택이 어마어마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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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 마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찾아 수소 무인 운반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1.05.06. since1999@newsis.com
이어 "풍력발전의 하부구조물을 활용한 인공어초와 바다목장 조성을 통해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길도 기대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울산의 조선·해양, 부산의 기자재, 경남의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확대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올해 안에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 돼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또 하나의 희망을 울산에 만들었다. 거친 파도와 바람 너머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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