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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모여드는 의성군, 일본도 주목했다

등록 2021.05.23 1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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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합계출산율, 2019년 1.76명으로 '전국3위' 기록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으로 도시청년 80여명 정착

김주수 의성군수가 '위풍당당 에브리마켓'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수 의성군수가 '위풍당당 에브리마켓'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이웃사촌시범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경북 의성군의 청년 정책이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3일 의성군에 따르면 일본의 유력지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14일자 기사를 통해 의성군의 청년 정책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유입된 청년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청년들은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의 여유와 생활의 안정이 생겼다"며 "도시에서는 회의적이었던 결혼과 양육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은 '고령화율이 높은 의성에는 청년유치와 저출산 대책이 급선무'라며 창업, 주거, 보육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이웃사촌시범마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의성의 합계출산율이 2017년 1.40명에서 2019년 1.76명으로 전국 3위에 오른 것도 의성군이 적극적으로 양육지원책을 추진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일본의 유력언론이 의성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일본의 지방소멸이 이미 우려할만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도쿄대 마쓰다 히로야 교수의 책 '지방소멸'이 출간되며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지 7년이 흘렀다.

하지만 이 기간 중 일본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 역시 전국 시군구 중 42%가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소멸지수 1위'라는 오명에 맞서 합계출산율과 귀농가구수에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순위를 기록, 분위기를 반전시킨 의성에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의성군은 2019년부터 시작한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일자리, 주거, 생활여건 등 5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80명이 넘는 청년들이 의성에 정착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창업허브센터와 지역청년 정착활력화 사업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청년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최근 창업에 도전한 청년들의 성공사례가 늘면서 많은 도시청년들이 의성을 주목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의성을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속가능한 의성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과 자신만의 비전을 가진 청년들의 열정이 만나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다양한 성공사례로 청년문제 해결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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