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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민방위 얀센백신 예약 한때 '먹통'…"전산오류, 현재 정상화"(종합2보)

등록 2021.06.01 15: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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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개인정보 오류…401명 주민번호 오류, 2명 누락"

[서울=뉴시스]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 화면. (사진=뉴시스 DB) 2021.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 화면. (사진=뉴시스 DB) 2021.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얀센 백신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 첫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일부 시스템 오류가 발견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스템 오류는 영등포구청 전산실에서 민방위 대원들의 주민등록 번호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영등포구와 행정안전부는 시스템 오류를 해결해 정상적인 예약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1일 서울시 및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등포구 관내 민방위 구민 일부가 얀센 백신을 예약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 일부 구민들은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된 이날 자정 백신 접종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시도했지만 대상자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일부 구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한 구민은 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블라인드)를 통해 "영등포 민방위 중대의 많은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구민은 "새벽부터 예약을 기다렸는데 결국 백신 예약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민방위 대원인 일부 구민들의 신원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서 제공받은 민방위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파일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민방위 대원 403명에 대한 데이터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예비군과 달리 민방위는 각 지자체에서 관리한다. 서울시에서 제공한 민방위 명단을 파일로 받은 후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403명의 데이터 오류를 확인했다. 401명은 개인정보 오류, 2명은 데이터 미확인 등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상 없이 백신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이날 자정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에서 공여받는 얀센 백신 101만회 분에 대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로부터 접종 대상자로 사전 안내를 받은 사람과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이다.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에 대해 "영등포구청 전산실에서 대원 명단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주민번호가 11 또는 12개 자리로 추출된 대원이 401명, 나머지 2명은 명단 자체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일 오전 9시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전체 민방위 대원 3만5074명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송부받아 검토 후, 질병관리청에 보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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