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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 실시

등록 2021.06.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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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마련·시행

[서울=뉴시스]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및 제거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및 제거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름달물해파리 유생(폴립)조사 및 제거사업을 실시한다. 또 부산 해운대, 울산 일산, 진하, 강원도 속초 등 23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막'을 설치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해파리는 여름철 해수욕장에 출몰해 해양레저산업에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어구를 손상시키고, 발전소 취수구를 막히게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유해해양생물이다.

해수부는 매년 연근해의 해파리 출현 시기 및 출현량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피해방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올해 해파리 예찰 결과에 따르면 보름달물해파리는 부유(浮游) 유생과 유체가 작년에 비해 경남·전남 일부 해역에서 높은 밀도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6월 중·하순경에는 해파리 성체의 출현 수준이 주의보 기준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1㏊당 평균 19마리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올 여름은 작년보다 수온이 0.5∼1℃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가 평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월 중순경 연안에서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 전북, 경남에 총 10억원을 지원해 사전에 보름달물해파리 유생(폴립)조사 및 제거사업을 실시한다. 또 부산 해운대, 울산 일산, 진하, 강원도 속초 등 23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막'을 설치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민간 등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해파리의 이동 및 확산 경로를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관측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에 게시한다. 또 국민들이 해파리 신고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해파리 신고 웹'을 운영한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웹으로 신고한 사람 중 400명(선착순)에게는 해파리 무드등을 비롯한 2020년 해파리 출현정보자료집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고를 통해 확보된 해파리 출현 정보는 신고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신속한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해파리 대량 출현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해수부에 '중앙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총괄, 피해지원, 상황대책, 해수욕장 등 4개 반을 구성해 단계별 대응상황을 관리한다.

이와 함께 해파리로 인한 수산양식물 및 어업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와 이자 감면, 경영안정자금(융자) 등을 추가 지원한다.

고송주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올 여름에도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막고 해수욕객 쏘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해파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는 등 해파리 피해 방지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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