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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IT 대장주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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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5 17:37:36  |  수정 2021-06-28 09:08:04
다음과 합병 이후 7년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 영향
증권가 "25% 추가상승 가능"
역전 격차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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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며 IT 대장주에 등극했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움직인 것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카오의 주가가 최대 25%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역전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7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시총 3위를 기록했으나 네이버도 동반 상승하면서 시총 4위로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네이버가 전날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하면서 시총 63조5699억원에 머물렀고, 카카오는 강세를 기록한 것이 시총 3위 지각변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가 네이버의 시총을 뛰어넘은 것은 다음과 합병 이후 7년만이자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14년 10월14일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할 당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8679억원으로 네이버 시총은 24조9857억원의 3분이 1 수준이었다.

양 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올해초에도 13조원 이상 벌어져 있었다. 지난 1월4일 기준 네이버는 48조1291억원, 카카오는 35조208억원이었다.

단 6개월만에 카카오의 시총이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는 액면분할이 꼽힌다. 지난 4월15일 카카오는 주식 5분의 1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발행주식수가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났다. 주가는 55만8000원에서 5개로 나뉘어 11만1600원으로 바뀌었다. 낮아진 가격으로 국민주가 되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거래량 증가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자회사들에 따란 성장 모멘텀과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시총 격차의 증발은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기업공개(IP) 추진 등을 통한 직접적 가치 어필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주가가 최대 2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높혔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와 해외(일본 외) 웹툰·웹소설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카카오엠을 합병해 콘텐츠 IP가 2차 영상물 제작까지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카카오TV를 통한 기회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커머스·주요 신사업과 더불어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의 괄목 할만한 실적 개선 스토리는 계속적으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카카왕 네이버 간의 시총 역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의 주가가 카카오 주가 상방을 제한하기 보다 네이버의 우상향이 카카오의 주가 상방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성종화 연구원은 "실적규모 측면에선 아직은 카카오 시총이 네이버 시총을 크게 역전하는 현상에 대해선 다소 부담스런 측면이 있으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하반기 상장하는 테크핀 업체들의 공모가 밸류와 상장초기 주가흐름에 따라선 상당 수준의 시가총액 역전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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