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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덮친 강습타구 공포…김대우·유재유 병원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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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5 21:02:59
김대우, 다행히 골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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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두산 박건우가 친 타구에 삼성 선발 김대우가 맞아 쓰러지고 있다. 2021.06.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강습 타구 공포가 잠실구장을 덮쳤다.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김대우(33)와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유재유(24)가 모두 강습 타구를 맞고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김대우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말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김대우는 삼성이 5-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강습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정통으로 맞았다. 타구가 워낙 빨리 김대우가 미처 피하지 못했다.

그 자리에 쓰러진 김대우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내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올라 병원으로 이동했다.

박건우는 1루를 밟은 뒤 마운드로 달려와 김대우의 상태를 살피면서 계속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대우는 고통 속에서도 걱정하지 말라는 듯 손짓을 하며 박건우의 사과에 답했다.

김대우가 실려나간지 얼마되지 않아 유재유가 타구에 맞는 일이 벌어졌다.

5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선발 박정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재유는 오재일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유재유는 김헌곤을 볼넷을 내보내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후속타자 김지찬의 타구는 유재유의 얼굴 쪽으로 날아들었다. 유재유는 순간적으로 오른 손을 들어올렸고, 공은 오른손과 오른쪽 이마를 때린 뒤 3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또다시 구급차가 등장했고, 유재유 또한 들것을 통해 구급차에 오른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김대우는 골절을 피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대우가 CT(컴퓨터단층촬영)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일 통증 여부를 봐야 다음 등판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우가 골절을 피한 것은 삼성에게는 가슴을 쓸어내릴만한 소식이다.

올 시즌 롱릴리프로 활약하던 김대우는 삼성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가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 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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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투아웃 주자 1, 2루에서 삼성 김지찬이 친 타구에 두산 투수 유재유가 맞고 쓰러져 있다. 2021.06.15. park7691@newsis.com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어깨 통증으로 한 달 가까이 등판하지 못하자 퇴출을 결정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영입했다.

몽고메리가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치고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선발진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 필요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롱릴리프로 뛰던 김대우를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대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대우 본인이 힘들 것이다. 지난주에 불펜 투수도 뛰다가 이번주부터는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렇다고 선발로 많은 기회를 받는 것도 아니다"며 "하지만 김대우가 경기에 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선수가 많을수록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감독의 칭찬에 보답이라도 하듯 김대우는 3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김대우는 2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장승현에 안타를 맞았으나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4회 부상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삼성은 급히 이재익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익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만든 뒤 김인태의 병살타 때 박건우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김대우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유재유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구자욱은 담 증세로 교체됐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안타를 친 후 강민호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담 증세를 느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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