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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65%'…김학범호 30일 최종명단 18인 발표

등록 2021.06.29 15: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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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집 훈련 23명 중 15명만 생존

와일드카드 3인방도 공개…황의조·권창훈·김민재 유력

[파주=뉴시스] 고승민 기자 = 23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1.06.23. kkssmm99@newsis.com

[파주=뉴시스] 고승민 기자 = 23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1.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가 하루 뒤 공개된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한다.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부터 6월16일까지 제주도에서 1차 소집 훈련과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30명의 선수 중 21명을 추렸다. 여기에 송민규(포항), 김대원(강원)을 추가해 총 23명의 2차 소집 명단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전북), 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등이 낙마했다. 2차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

지난 2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9일까지 2차 소집 훈련을 진행한 올림픽 대표팀은 23명 중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3명을 제외한 15명을 추릴 계획이다.

역대급 생존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8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생존률 65%다.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2021.06.22. 20hwan@newsis.com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학범슨' 김 감독이 내세운 생존 키워드는 '체력'과 '희생'이었다.

2차 소집 당시 김 감독은 "실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이번 소집은 실력보다 체력적으로 얼마나 준비됐고, 팀에 희생할 준비가 됐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전술적으로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춘 선수가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빡빡한 대회 일정과 18명의 제한된 선수단 내에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의 승선 여부도 관심이다. 1차 소집 때 처음 김학범호에 발탁된 이강인은 2차 소집 기간 날카로운 왼발로 학범슨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김진규(부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와일드카드로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치는 권창훈(수원)이 거론돼 최종엔트리 발탁을 장담할 수 없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3장의 와일드카드도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다.

원톱 자원으로 분류됐던 조규성과 오세훈의 동반 탈락으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의 발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나머지 2장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뽑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권창훈과 수비 포지션에 김민재(베이징궈안), 박지수(수원FC) 등이 유력 후보다.

변수는 소속팀과의 합의다. 최근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김민재의 경우 베이징궈안과 이적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합류가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상대인 뉴질랜드가 와일드카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소속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 윈스턴 리드를 선발한 것도 김 감독의 고민을 더한다.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2021.06.22. 20hwan@newsis.com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특히 우드는 2020~2021시즌 EPL 33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올린 검증된 골잡이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첫 승 제물로 여겨졌지만, 강력한 와일드카드의 등장으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김 감독이 와일드카드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한편 김학범호는 최종 명단 발표 후 다음 달 13일과 16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도쿄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B조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경쟁한다. 7월22일 오후 5시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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