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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3회전 안착' 조코비치, '골든 슬램' 향해 순항

등록 2021.07.01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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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프랑스오픈 연달아 승리

윔블던에서도 3회전 안착

[런던=AP/뉴시스]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월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케빈 앤더슨(100위·남아공)과 경기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앤더슨을 세트 스코어 3-0(6-3 6-3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2021.07.01.

[런던=AP/뉴시스]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월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2회전 케빈 앤더슨(100위·남아공)과 경기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앤더슨을 세트 스코어 3-0(6-3 6-3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2021.07.0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골든 슬램'을 노리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윔블던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케빈 앤더슨(35·남아프리카공화국·35위)을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데니스 커들라(미국·114위)를 상대한다. 커들라는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90위)를 3-0(6-2 6-4 6-2)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윔블던 3회전에 진출하면서 조코비치는 두 가지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18, 2019년 윔블던에서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윔블던이 열리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윔블던에서 정상에 서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면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를 이루는 로저 페더러(스위스·8위),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이 현재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8월 US오픈까지 제패하면 '골든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골든 슬램'은 역사상 단 한 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1988년 여자 단식의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모두 제패한 뒤 9월 열린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골든 슬램'을 써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아직 '골든 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조코비치가 올해 완성할 경우 최초가 된다.

이미 호주오픈에서 9번, 프랑스오픈에서 2번, 윔블던에서 5번, US오픈에서 3번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커리어 골든 슬램'을 완성한다.

남자 테니스 '빅3' 중 올해 조코비치가 가장 돋보인다.

올해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은 자신의 텃밭인 프랑스오픈에서 4강 탈락했다. 당시 조코비치에 1-3(6-3 3-6 6-7<4-7> 2-6)으로 역전패했다.

나달은 지난달 중순 몸 상태를 이유로 윔블던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만 39세인 페더러는 부상 여파로 올해 3월에야 복귀해 2월 열린 호주오픈을 건너뛰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윔블던에서만 8번 우승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행운의 기권승을 챙겼다. 그는 지난 29일 벌어진 1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41위)가 5세트 시작 전 기권을 선언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프랑스·56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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