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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U와 코로나19 백신 '상호인정' 합의 원해"

등록 2021.07.15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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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논의 원하지만 결론 아직"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2020.8.12.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2020.8.12.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는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백신 상호인정 문제를 합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EU와) 백신에 관한 상호인정 문제가 현재 의제로 올라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EU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어떤 특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백신 상호인정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 등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EU는 미국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승인하고 보급 중이다. EU에서 승인된 백신을 접종 완료한 역외민은 자가격리 없이도 EU 회원국을 방문할 수 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여러 외국 백신 제조업체가 러시아에서 등록을 신청해 전문가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어떤 업체들이 백신 허가를 신청했는지는 언급을 피했다.

EU의 의약품 평가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3월부터 스푸트니크V 사용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EMA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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