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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최근 2주 도쿄올림픽 참석 및 정상회담 관련 한일 반응 정리

등록 2021.07.19 1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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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와대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나흘 전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과 그에 따른 한일 정상회담의 무산을 공식 발표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청와대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나흘 전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과 그에 따른 한일 정상회담의 무산을 공식 발표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청와대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나흘 전인 19일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불참을 확정했다. 올림픽 계기로 예상됐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무산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결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결정 시한인 이날 막판까지 일본 측 태도 변화를 촉구했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성과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성사 여부로 2주간 요동을 쳤던 한일 관계는 이번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다음은 도쿄 올림픽 개막식 참석 및 한일 정상회담 개최 관련 지난 2주간 한일 반응 정리.

◇7월6일

▲일본 산케이 신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전달"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 = "현재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방일한다는 통보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7월7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일본도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 "일본 정부가 거기에 답을 주는 게 맞지 않나", "한일 간 현안으로 된 갈등들이 풀리는 성과도 있으면 좋겠다는 것은 저희 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럴 것"

▲청와대 핵심관계자 =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방일 문제는 고려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 "한일 정상회담과 성과가 예견된다면 방일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7월8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 "한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일본은 짧은 시간의 회담으로 한정할 것"

▲일본 민영 방송 네트워크 JNN = "오는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 "한국으로부터 누가 올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7월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 =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대통령 방일은 고려할 상황이 많고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다", "정상회담과 성과가 예견된다면 검토할 수 있다"

◇7월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경우 정상 회담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회담 개최를 수용한다는 뜻을 전달"

▲일본 교도통신 = "문 대통령을 포함해 1명당 회담시간은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 것"

▲청와대 핵심관계자 = "최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문제나 한일관계 개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듯한 인상이 있다", "향후 일본 측 태도가 중요하다"

▲외교부 =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 내용이 최근 일본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일본의 입장과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출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  "이런 상황에서는 양 정부 간 협의가 지속되기 어렵다"

◇7월12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만약 사전 협의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이 일본에 안 갈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런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1시간을 만나도 성과가 없으면 소용이 없고, 15분을 만나도 충분하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의미가 있는 것이다"

◇7월13일

▲일본 방위백서 =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시

▲외교부 =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질없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외교부 =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7월1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과 감정으로만 어떤 일을 할 수 없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 = "꼭 (문재인) 대통령에게 와주시도록 전달해 달라. 환영한다"

◇7월16일

▲JTBC 주한 일본공사 부적절 발언 보도 =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오찬 면담 자리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성적인 행위에 비유했다고 보도.

◇7월17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다",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다", "보고를 받고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

▲청와대·외교부 =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다. 우리는 이를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응당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외교부 =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초치

▲일본 TBS "문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일본을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해제를, 한국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불안정한 상황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

◇7월19일

▲일본 요미우리 = "한일 양측 정부가 도쿄 올림픽에 맞춰 2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문 대통령의 최초 대면 정상회담을 행할 방침을 굳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소마 공사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은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선의에 대해서 일본이 선의와 정성으로 함께 답하는 그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

▲청와대 고위관계자 =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로서 미흡하며,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방일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 = "소마 공사에 대해 정부로서는 어떠한 상황, 맥락이라도 외교관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인사에 대해서는 외무상이 (주한일본대사관)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의 관점에서 판단할 것"

▲청와대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하지 않기로 결정"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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