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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허수아비 자회사 폐쇄하고 직고용하라”

등록 2021.07.22 1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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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자회사 전환에 따른 노사합의 이행과 허울뿐인 정규직화 개선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2.23. (사진=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제공)

[세종=뉴시스] 자회사 전환에 따른 노사합의 이행과 허울뿐인 정규직화 개선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2.23. (사진=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제공)


[보령=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은 22일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본사에서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을 규탄하고 직고용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했다.

노조는 “한국중부발전은 노동자 직접 고용을 위한 중부발전서비스를 만들어 놓고 이곳을 이용해 고용을 유지하려 한다”며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은 생색내기일뿐 이미 사회 곳곳에서 파열음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중부발전은 허수아비 자회사를 철폐하고 직접 고용을 해야 한다”며 “이런 꼼수는 기존 용역 회사 시절과 별반 달라진 것 없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자회사 설립 고용 문제점도 지적했다. “우선 용역 시절 당시보다 못한 낙찰률로 자회사 노동자 처우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계속되는 차별, 갑질과 한국중부발전 직원의 자회사 이사 겸직으로 인한 독립성 부족, 자회사 노동자를 우롱하는 운영 방식 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회사 노동자 출입 제한과 주차, 전기 사용 금지 등으로 집회를 방해한다. 처음부터 한국중부발전은 본인들의 경영 평가를 위해 자회사 노동자들을 이용했을뿐 정책에 관심조차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한국중부발전은 정규직 전환 협의회를 다시 열고 자회사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근수 중부발전특수경비지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공기업의 거짓 보고와 노동자 기만책이 상상을 초월, 심각함을 직시해야 한다라며 “중부발전은 겉으로는 착한 기업, 상생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실제로는 갑질과 자회사 노동자를 우롱하는 악질 기업”이라고 했다.

박철 세종충남지역노조 공동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을 때까지 4000여 지역 노조 조합원들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면서 “한국중부발전은 자회사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자회사 노동자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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