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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익 '日총리' 발언에 "연미복은 일본옷 아냐" 일축

등록 2021.08.18 0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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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결정에 "그것이 정의인가 지금도 의문"

이재명 기본소득 공약에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라는 건 오해"

이재명 250만호 공급 공약에는 "인천시 두배 반만큼을 과연?"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8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다. 말하고 싶지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씨 내정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문제까지 다 말해야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캠프간 공방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냐'는 지적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제기는 할 수 있다. 문제제기를 하고 설명하면 되는 것인데 후보가 직접 나서서 해야 될 정도인가"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황씨의 반발'에 대해서는 "무슨 연미복이 일본 옷이다,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황씨는 이 전 대표가 '일본 정치인 제복'인 연미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반문 일베가 씌운 친일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는 황씨의 주장에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공약인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친문 의원 20명의 기본소득 토론 요구에 환영의 뜻도 밝혔다.

그는 "경기도 자영업자 127만명에게 32만원씩 드릴 수 있는 돈이다. 결식아동 10만명에게 한 끼 1만원짜리 (식사를) 하루 세끼 140일 동안 줄 수 있는 돈이다"며 "그 돈을 부자들을 찾아가면서 꼭 드려야 되는가, 그것이 정의로운 것인가에 대해선 지금도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논란이 기본소득 문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그것이 의도된 것 같기도 하다"며 "이름도 굳이 재난기본소득이라고 붙인다. 국회나 정부는 재난지원금이라고 부르는데"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는 대표적인 것이 건강보험이다. 건강보험은 누구나 아프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보편적 복지이지 암 걸린 사람이나 감기 걸린 사람이나 똑같은 혜택을 주자 그런 뜻이 아니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본소득이 보편적 복지다 그건 오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모두 몇만 채를 짓겠다고 하는데 굉장히 실현하기 어려운 정도의 규모다"며 "인천시를 다 합쳐서 아파트 100만채다. (이 지사 공약대로) 250만채를 짓겠다 그러면 인천시 두 배 반만큼을 어딘가에 만들겠다는 것인데 그게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휴전을 안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하고 이재명 후보는 휴전을 하는 듯하는데 전체가 그렇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후보 두 분은 휴전 의사가 있는데 캠프 인사들이 안 따르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서로 간에 제기할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 전 대표는 '골든크로스 시점이 늦춰지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우선 저희들이 그만큼 폭발적 매력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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