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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잘알]손흥민이 뛴다…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란?

등록 2021.08.24 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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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UEFA가 올 시즌부터 신설한 '제3의 유럽축구 클럽대항전'
챔스·유로파리그 다음으로 '3부리그 격인 대회'

우승팀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티켓 확보
손흥민·황인범·홍현석·한정우 등 4명 참가

토트넘, PO 1차 원정 경기에서 파수드 드 페헤이라에 0-1 충격패
오는 27일 홈구장에서 PO 2차전

경제적 수익 적어 빅리그에선 부정적…중하위리그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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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치고 팬들에게 박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선제 결승 골을 넣어 팀의 1-0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2021.08.16.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지난 주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유로파리그(UEL) 아닌 낯선 유럽클럽대항전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3의 유럽축구 클럽대항전으로 불리는 콘퍼런스리그는 클럽 간 빈부 격차를 줄이려는 UEFA의 노력이 만든 결실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럽축구 클럽대항전 3부리그의 탄생
UEFA는 지난 2019년 9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이사회를 열고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라는 이름의 새로운 클럽대항전 개최를 의결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UEFA 주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와 그 아래 유로파리그에 이어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인 대회다.

UCL, UEL처럼 공식 약칭은 UECL이지만, 3글자 약칭을 맞추기 위해 팬들 사이에선 ECL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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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스 드 페헤이라=AP/뉴시스]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이 충격패를 당했다. 2021.08.19.

UEFA가 3번째 유럽클럽대항전을 만든 이유는 유럽 내 각국 프로리그 간 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더 많은 리그와 팀에 클럽대항전 참여 개회를 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경기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 유로파리그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의 오후 6시45분과 9시에 킥오프된다.

1차 예선에는 총 72개 팀이 참여한다. UEFA 랭킹 30~55위를 차지한 축구협회의 컵 대회 챔피언 26개 팀과 30~55위 축구협회의 정규리그 준우승 24개 팀(리히텐슈타인, 코소보 제외), 29~51위를 차지한 축구협회의 리그 3위 팀 22개 팀(리히텐슈타인 제외)이 해당한다.

2차 예선은 무려 110개 팀이 나선다. 1차 예선 승자 36개 팀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예비 예선과 1차 예선 패자 20개 팀, UEFA 랭킹 16~29위 축구협회의 컵대회 챔피언 14개 팀, 16~29위 축구협회의 리그 준우승 14개 팀, 13~28위 축구협회의 리그 3위 16개 팀, 7~15위 축구협회의 리그 4위 9개 팀, 6위 축구협회 리그 5위 1개 팀이 붙는다.

3차 예선은 62개 팀으로 좁혀진다. 2차 예선 승자 55개 팀과 UEFA 랭킹 7~12위를 차지한 축구협회 리그 3위 6개 팀, 6위 축구협회 리그 4위 1개 팀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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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스 드 페헤이라=AP/뉴시스]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2021.08.19.

본선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PO)는 총 44개 팀이 참여한다.

PO에서 승리하는 22개 팀과 유로파리그 PO에서 탈락하는 10개 팀, 총 32개 팀이 조별리그로 향한다.

32개 팀이 나서는 조별리그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는 본선 16강에 직행하고 2위 팀은 유로파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승자가 올라간다.

2021~2022시즌 결승전은 알바니아의 티라나 내셔널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우승팀은 차기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한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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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로고. (캡처=UEFA 홈페이지)

이번 콘퍼런스리그에는 4명의 한국인 선수가 참여했다. 1차 예선부터 나선 선수는 한정우다. 국내 축구 팬들에겐 다소 낯선 자원으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카이라트(카자흐스탄)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아일랜드 던독에서 뛰고 있다.

던독은 FCI 레바디아 탈린(에스토니아)을 꺾고 3차 예선에 올랐으나, 네덜란드 비테세에 합계 스코어 3-4로 져 조기 탈락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소속팀 루빈 카잔(러시아)은 3차 예선에서 첼스토호바(폴란드)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0-1로 져 PO 진출에 실패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LASK 린츠(오스트리아) 소속 홍현석은 3차 예선에서 두 경기 모두 교체로 뛰며 팀의 PO 진출에 힘을 보탰다. 린츠는 합계 스코어 7-1로 대승을 거뒀다. PO 1차전 홈경기에선 세인트 존스톤(스코틀랜드)과 1-1로 비겼다. 2차전에서 승리하면 본선을 밟는다.

PO부터 참가한 손흥민의 토트넘은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충격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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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한 황인범. (캡처=황인범 인스타그램)

아직 기회는 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3시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PO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주말 정규리그를 앞두고 로테이션 폭이 얼마나 클지 알 수 없지만, 1차전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예 멤버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콘퍼런스리그 향한 두 개의 시선
UEFA는 더 많은 리그와 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새로운 클럽대항전을 신설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빅리그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EPL의 경우 컵대회 우승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리그 7위 팀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받았는데, 이제는 7위를 해도 유로파리그보다 아래인 콘퍼런스리그에 나가야 한다.

유로파리그의 연장선 성격이 큰 데다 경제적 수익도 적어 빅리그 소속 클럽의 경우 콘퍼런스리그에 무게를 두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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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2019.02.07.

이는 잉글랜드 리그컵 논란과 유사하다.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다음인 리그컵은 점차 대회 권위가 하락했고, 상위권 클럽의 경우 유소년 선수를 내보내는 등 점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PO 1차 원정 경기에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 대신 그동안 벤치를 지키거나 어린 선수를 내보냈다. 콘퍼런스리그에 힘을 빼느니, 주말 리그에 신경 쓰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한다.

콘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해도 유로파리그 본선 출전권을 따는 게 전부다. 더구나 경기 수가 많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악인 대회다.

반대로 중하위 리그에선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럽 주요 리그 이외에 소속팀 자국리그 우승팀의 경우 그동안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나가도 승점 자판기가 되는 사례가 훨씬 많았다.

본선에 올라가야 홈 앤드 어웨이로 최대 6경기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때문에 중하위 리그 우승팀은 경기 수가 보장되고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콘퍼런스리그가 반갑다.

또 빅리그 구단들에겐 큰 의미가 없지만, 중하위 리그 팀들에겐 콘퍼런스리그 중계권료도 수익에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UEFA가 주장하는 각 리그의 균형 발전이란 취지에 부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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