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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 "아프간 분쟁, 군사적 개입 안할 것"

등록 2021.08.25 0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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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같은 민족'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만 안정적이고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07.14.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같은 민족'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만 안정적이고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07.14.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과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TASS)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합러시아당 회의에서 "러시아는 아프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프간의 모든 분쟁에 휘말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서 동맹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아프간 국내 문제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군도 이 갈등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아프간의 갈등이 수십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구소련은 아프간에서 나름의 경험이 있다. 우리는 필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소련-아프간 전쟁은 1979년 12월24일부터 1989년 2월15일까지 이어졌다.

소련은 인도양으로 나아가는 통로인 이란과 아프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당시 아프간의 친소련 정권에 맞서 이슬람 세력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급기야 소련은 내전에 개입하게 됐는데 몇 달이면 끝날 것이라 예상했던 전쟁이 10년을 이끌면서 막대한 군사비 부담을 주었다. 이는 향후 소련 해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0일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는 아프간인들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민항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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