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재난금 추석 전 지급…세금·보험료 납부유예 재연장“(종합)
비상경제 중대본회의 주재…추석 민생안정대책 논의
주요 추석 성수품 전년比 25% 이상 확대…30일 공급
"ESG 공시 활성화 'K-ESG 가이드라인' 연내 마련"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오늘 벤처 보완책 발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소득 하위 88% 대상인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 개시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전후 41조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세금·공과금 납부유예도 재연장한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30일부터 주요 추석 성수품을 작년보다 25% 이상 대폭 확대해 공급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상정 논의했다.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소상공인, 41조 신규 금융지원"
이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으로 추석 전후 41조원 신규 금융지원, 270만명을 대상으로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6조2000억원), 고용·산재·국민연금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납부유예 등 지원도 3개월 재연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영업 경쟁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대상 원활한 폐업 재기 지원, 유망분야로의 재창업, 디지털·스마트화 및 온라인 플랫폼 진출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현장접수 모습..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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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수품 공급 25% 이상 확대…30일부터 공급"
대출 만기 연장 여부 등 금융지원 관련해서는 다음 달 중 검토를 완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특별방역 대책'에 대해서도 다음 달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동향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4차 확산 및 계속된 방역 강화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버팀 한계가 커지는 한편 7~8월 소비자·기업의 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짚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110.3에서 7월 103.2, 8월 102.5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6월 98에서 7월 97, 8월 95로 내려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8~9월 중 조기 집단면역을 향한 백신 접종 속도전, 서민·취약계층 민생안정 최우선, 방역 속 소비·투자·수출 등 경기 흐름 이어가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서구 이마트 둔산점을 찾아 수입계란 판매 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1.08.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SG 공시 활성화 'K-ESG 가이드라인' 연내 마련"
ESG는 투자 결정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 고려하는 흐름이 말한다. 지난해 83개국 정부는 ESG 관련 정보공개제도를 도입했다. 기업경영과 투자에서도 ESG 요소들을 강화하는 추세다.
홍 부총리는 "ESG는 향후 경제대전환의 기회이자 위협요인으로도 부상하고 있다"며 "ESG경영 확산과 투자 활성화 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ESG 경영·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스템 연계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내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K-ESG 가이드라인에 국내외 주요 지표의 핵심·공통문항을 만들고, 2023년까지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ESG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연내 마련하고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을 검토한다"며 "ESG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도 연내 마련하고, ESG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도 검토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비용에 대한 교육요원 인건비와 관련 경비를 인력개발 세액공제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세액공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오늘 벤처 보완책 발표"
홍 부총리는 "정부는 K-벤처, 글로벌 4대 벤처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2 벤처붐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벤처 생태계 보완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니콘기업 15개, 지난해 법인창업 12만3000개, 신규 벤처투자 4조3000억원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고용 측면에서도 올해 상반기 벤처기업 고용이 10.2% 증가하는 등 제2 벤처붐을 보이며 대안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오후 개최 예정인 '제2 벤처붐 성과 보고 행사'에서 최종 보고 확정 후 별도로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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