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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기업협의체 내달 8일 공식 출범…국내 대기업 10곳 참여

등록 2021.08.31 09: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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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회장 등 그룹총수들 'H2비즈니스서밋' 열고 협의체 첫발

현대차·SK·포스코·효성 더해 롯데·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 참여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SK, 포스코 등 국내 10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가 다음달 8일 공식 출범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은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수소기업협의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

총수들은 이날 비즈니스서밋이 끝난 후 함께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달 8~11일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는 ▲가온셀 ▲범한퓨얼셀 ▲보스오토모티브코리아(독일) ▲빈센 ▲생고뱅코리아(프랑스) ▲에스피지수소 ▲엔케이에테르 ▲인피콘(스위스) ▲코오롱인더스트리 ▲포스코에스피에스 ▲한국AVL(오스트리아)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등 국내외 수소모빌리티 전문 기업들이 참가, 첨단 기술력을 공개한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설립키로 뜻을 모았다.

이어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난 6월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을 가졌다.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8월까지 참여기업을 확정하고, 9월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수소기업협의체에는 초기멤버인 4개 그룹과 롯데·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 등 10대 대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10개 기업은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 역할을 한다. 아울러 수소 관련 사업을 하는 관련 기업 20여곳도 회원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향후 정기총회와 포럼 등 행사를 갖고 그룹간 수소사업 협업 확대, 투자 촉진 등을 추진하며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현대차그룹은 협의체 출범 전날인 7일 오후 3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갖고 그룹의 수소 비전과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 있는 신차를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2023년 부생수소 3만t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친환경 청정수소 25만t을 포함, 총 28만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 아래 수소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50년까지 그린수소생산 500만t, 수소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개발을 통해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 배출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 역시 2023년까지 글로벌 기업 린데와 함께 울산 용연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하며,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우는 등 수소 공급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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