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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洪·劉 겨냥 "패배주의 야당 기득권" 작심 발언 쏟아내

등록 2021.09.11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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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방문…일정마다 같은 비판 반복

"정권교체인가 패배주의 야당 기득권인가"

특정은 안 해…"총장 때도 秋에 답 안했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1.09.11.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1.09.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대구를 찾아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국면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당내 주자들을 겨냥해 날선 발언을 연달아 내놨다.

특정 대상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해당 의혹에 관해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경쟁 주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매일신문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개혁대구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최근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과연 우리와 함께 길을 걸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정말 정권교체를 바라는 건지, 아니면 패배주의적인 야당 생활을 이 안에서 조그만 기득권을 누리면서 편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간담회에서도 "국민 전체가 정권교체를 강력히 원하고 제가 어떠한 희생이라도 각오할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도 우리당에 정권교체보다 본인의 안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바로 이어진 대구 언론인 간담회에서는 "아무리 경선을 통해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 쪽에서 총알 한 방 날리니까 바로 올라타서 (같이) 하나"라며 "그렇게 해가지고 정권교체 하겠나? 정권교체를 하려는 건가 아니면 계속 야당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서 그걸 누리겠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대상자를 특정하는 질문에는 계속해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구 언론인 간담회에서 홍 의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가 검찰총장할 때 추미애 장관 발언에 대해서는 답도 안 하고 논평도 안 했다"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 경선후보 공개면접 뒤에도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가 다른 정치인들 말씀에 논평은 거의 안 한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난 뒤 칠성종합시장, 동화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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