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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민간인 탑승의 궤도비행 '관광'우주선, 발사 임박

등록 2021.09.15 21: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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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높은 575㎞ 상공서 3일간 궤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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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16일 아침9시 전문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만 4명 탑승한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스페이스엑스의 팔콘9 로킷이 14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주비행사 없이 순전히 민간인들만 탑승한 우주선이 사상 최초의 지구 궤도 우주'관광' 비행을 15일 시작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우주기지에서 15일(목) 오후8시(한국시간 16일 아침9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본격적인 우주관광 우주선을 쏘아올린다.

추진 로켓 '팔콘9'의 상단에 4명의 미국인이 탄 우주선 캡슐 '레질리언스(칠전팔기, 불굴의 오뚝이정신)'가 장착되어 있고 로켓에서 분리된 캡슐은 이윽고 지구 상공 575㎞에 도달해 궤도 순항비행을 하며 우주를 관광한다.

레질리언스는 최초의 지구 궤도 우주관광선이자 60년 우주비행 역사상 처음으로 전원 민간인 탑승의 궤도비행 우주선이다.

2012년부터 나사의 위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선을 보내고 있는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는 2020년 5월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으나 캡슐에는 어김없이 노련한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해 있었다.

스페이스엑스의 첫 유인 우주선은 9년 만에 미국 땅에서 발사되는 첫 유인 우주선이기도 했는데 50회의 우주 화물선 때와 마찬가지로 발사 목적은 상공 400㎞ 궤도에서 지구를 맴돌고 있는 ISS와의 도킹이다.

스페이스엑스의 4번째 유인 우주선인 이번 레질리언스 호는 궤도가 ISS보다 한참 위고 ISS 도킹 및 전달이 아닌 순수 관광이 목적이어서 도킹 해치를 없애고 그 자리에 전망 돔을 설치했다.

4명의 민간인이 시속 2만7300㎞의 속도로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를 돌며 무중력 상태서 푸른 지구 테두리와 컴컴한 우주를 실컷 구경한다. 우주 과학실험도 계획되어 있다.

탑승자 중 2명이 비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지만 우주선은 지상 비행팀이 캡슐에 설치된 유도장치를 통해 조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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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우주관광 우주선캡슐 레질리언스 호에 탑승할 민간인 4명이 12일 스페이스엑스의 캡슐 안에서 리허설 착석 사진을 찍고 있다.오른쪽 두 번째가 이 우주관광의 실제 기획자이자 물주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다.

앞서 7월9일에 영국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등 6명, 7월20일에 세계 제일부자 제프 베이조스 등 4명이 첫 우주관광에 성공했지만 이것은 궤도 순항 비행이 아닌 총알처럼 솟구쳤다가 즉시 떨어져내리는 탄도 발사체의 준 궤도비행에 불과하다. 지구 100㎞ 상공이 최고 비행 지점이었다.

10분 정도의 탄도 비행에 무중력 내지 준 무중력 상태 비행 시간은 최대 4분간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레질리언스는 3일 동안 궤도 비행을 하는 것이다.

재사용 '팰콘9' 추진 로켓이나 '드래곤 크루' 우주선 캡슐은 모두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 상징적 기술이고 우주선 조정은 지상 전문가들이 하고 있다. 이번 '인스피레이션4' 팀의 레질리언스 캡슐 우주관광이 성사될 수 있던 데에는 탑승자 중 한 명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의 열성과 돈 덕분이다.

전자 금융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는 38세의 억만장자는 총 2억 달러(2200억원)의 돈을 들여 인스피레이션4 팀의 3일 우주여행을 기획하고 현실화했다. 나사 우주비행사 선발전에 나간던 여성 지구과학자(51), 골수암에서 살아나 암병동 근무자인 젊은 여성(29) 및 미 공군 출신의 항공우주 엔지니어(42)가 억만장자의 무료 동승자이다.

5개월 동안 우주 비행 및 우주 생활을 훈련한 이들은 무사히 우주여행을 마치면 대서양에 착수 귀환하게 된다. 미국 나사 기준으로 일단 성층권 밖인 지구 상공 80㎞ 위로 날아가면 조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우주비행사' 타이틀과 윙이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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