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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차 이낙연 '첫 1위', 이재명 '선방'…전북서 '호남 승자' 결정

등록 2021.09.25 20:20:39수정 2021.09.25 2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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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남 1차 경선 광주·전남서 누가 사실상 승리했나
낙 "첫 1위 의미, 2차 국민선거인단 추격전 기세 만들어"
명 "낙 안방서 선전,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손 들어준 것"
대장동 개발 의혹 "표심에 영향 있었다 VS 없었다"
전남 `낙', 광주 `명' 우세 분석…"양 지역 표 상쇄 초박빙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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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투표결과 발표 뒤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9.2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명낙대전', 112표, 0.17%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경선의 1차전인 광주·전남의 승부가 갈렸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총투표수 7만1835표 중 3만3848표(47.12%)로 3만3726표(46.95%)를 얻은 이재명 지사를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가 52.9%로 1위를 유지했고 이 전 대표는 34.21% 2위로 간격을 줄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전 대표측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적게 득표했지만 순회 경선에서 첫 1위를 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앞으로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좀 더 추격을 할 수 있는 기세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반전의 불씨를 마련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이 지사측 관계자는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의 안방에서 선전했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지역출신 후보에게 일정한 지지를 보내주면서 이재명 대세론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절묘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안방'에서 1%의 미세한 차이는 광주전남민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이재명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는 반응이다.

 두 후보의 박빙의 승부는 예견됐었다.

 두 캠프 모두 이 전 대표가 고향인 전남에서 앞설 것으로 예측했고 광주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이거나 이 지사가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개표 결과 0.17% 차이는 예상대로 이 전 대표가 전남, 이 지사가 광주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로 배수진을 치면서 동정여론이 일었고 표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거지인 전남에서 그 힘이 발휘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광주로 좀 덜 했다는 분석이다.

 최대 변수로 떠오른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를 놓고 해석이 좀 다르다.

 이 전 대표측은 "이 지사가 불안한 후보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표심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측은 "추석연휴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이슈화하며 호남 표심을 줄기차게 공략했고 10%이상 승리를 공개적으로 예상했으나 0.17% 승리에 불과해 대장동 의혹 프레임이 먹히지 않은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의혹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여야 공방전으로 번지면서 광주에서는 `이 지사를 지키자'는 분위기가 전남보다는 더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의혹이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되면서 광주에서 표결집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이 전 대표가 고향 전남에서 얻은 표를 광주에서 이재명 지지표가 상쇄하면서 초박빙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호남 경선의 2차 전인 26일 전북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의 권리당원 7만 5000여명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초박빙의 승부였던 만큼 전북의 결과에 따라 호남 전체에서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역전할지, 아니면 이 전 대표가 광주·전남 여세를 몰아 1위를 차지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 경선은 `호남 1위= 민주당 대권 후보'의 상징성과 함께,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이냐 결선 투표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두 후보측은 모두 전북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보아야 할 것 같다. 중도하차한 전북 출신 정세균 전 총리의 표가 어디로 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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