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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료 부족 사태…전국 주유소 3분의 1 문 닫아

등록 2021.09.27 0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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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영국)=AP/뉴시스]지난 23일 영국 리버풀의 한 주유소가 보유한 연료가 없어 문을 닫았다. 영국 정부는 대형 석유회사 BP와 에소가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인해 공급을 제한하고 일부 주유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경고한 이후 연료 위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09.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국 주유소 3분의 1이 비면서 연료 부족 현상을 맞고 있는 것으로 겪고 있다.

인디펜던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내 1200개 주유소를 보유한 대형 석유회사가 지난 며칠 동안 과도한 수요로 인해 연료가 바닥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P측은 "우리는 주유소의 30% 가량이 현재 주요 연료 등급 중 어느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추정한다"며 "가능한 빨리 재보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석유회사 쉘도 지난 24일부터 영국 내 수요가 증가해 일부 등급의 연료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그랜트 샙스 교통부 장관은 이러한 연료 부족 사태가 공황 상태를 우려한 구매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료를 비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황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며 진정할 것을 호소했다.

영국은 현재 수만 명의 차량 기사들을 구할 수 없어 물품운송 차량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올 초부터 본격화한 유럽연합(EU)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요인이 겹쳐 이러한 공급망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EU 회원국 국민들이 영국에서 자유롭게 거주하고 노동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그간 동유럽 국가들의 운전기사들을 고용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운전자 부족 사태가 나타난 것이다.

옵서버 신문에 게재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7%는 정부가 위기에 잘못 대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이 중 68
%는 브렉시트가 이러한 상황을 야기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샙스 장관은 이에 대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 부족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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