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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맞은 채용시장]수시가 대세…'정기공채 폐지' 증가세

등록 2021.10.11 13:13:00수정 2021.10.11 13: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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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맞은 채용시장]수시가 대세…'정기공채 폐지' 증가세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가을 채용시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그룹 정기공채는 점차 줄어들고 수시채용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 삼성과 포스코, SK 등을 제외한 주요 그룹사들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정기공채 폐지를 고려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정기공채 폐지를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 '고려한다'는 응답이 2019년 19.6%에서 지난해 21.5%, 올해 21.8%로 증가했다.

반면에 공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019년 37.5%, 지난해 37.6%였지만 올해는 33.3%로 4%포인트가량 줄었다.

수시채용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늘고 있다. 2019년 68.9%에서 지난해 79.3%, 올해 79.5%로 증가했다. 대신에 수시채용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반응은 2019년 31.1%, 지난해 20.7%, 올해 20.5%로 최근 2년간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적시에 원하는 인재를 뽑겠다는 기조가 해마다 강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면 수시채용 또는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시즌 맞은 채용시장]수시가 대세…'정기공채 폐지' 증가세

실제로 주요 대기업들도 정기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 SK, 포스코, 신세계와 GS의 일부 계열사 정도가 정기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신입사원 정기공채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SK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기업의 수시공채 결정은 경영상의 이유도 있지만 결원자 발생시 이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대체자를 바로 구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대규모 정기공채로만 채용할 경우 채용 시점에 텀(term)이 생겨 결원이 발생하면 인력난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시공채를 통해 적시에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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