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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中경제 발목…새 성장 엔진 제시도 못하고 있어"

등록 2021.10.20 12:12:25수정 2021.10.20 1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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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산당은 소비이길 바라겠지만, 아직 역부족"
소비 진작 위한 구조적 변화 부재하다는 지적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 지출 부담 준다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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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지난 4일 한 작업자가 헝다 그룹 홍콩 본부에 붙은 부동산 프로젝트 홍보 사진을 지나가고 있다. 2021.10.20.

[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중국의 부동산 부문 부진이 경제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아직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리서치 회사 차이나 베이지북의 릴랜드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향후 가장 큰 위험은 공산당이 의도적으로 부동산 부문을 축소시킬 때 최소한의 성장 발판이 되어줄 동력이 무엇인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그것이 소비이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8일 중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3분기 이후 최저치인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부동산 부문의 경제 기여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CEO는 중국이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규제하려 하고 있지만 소비 주도의 경제로 전환하기에는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정부가 통화 강세나 사회안전망 확중 등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구조적 변화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투자가 감소했지만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면서 "지금 당장은 (소비 주도 경제로의 전환) 목표가 진전되고 있지 않으며 데이터 상에서도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중대한 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의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망치였던 7.9%보다 낮은 7.3%를 기록했다. 9월 소매 판매는 3.3% 예상을 뛰어넘어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특히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학 재무학과 교수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직면한 난관이 소비 지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티스 교수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평균적인 중국인의 경우 소유한 주택이 부의 약 80%를 차지한다며 "우리가 소비에 대해 많이 우려하는 이유는 집값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가 인식하는 부(富)가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 일반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소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소비 부문이 부동산과 같은 투자 주도 부문보다 더 좋은 성과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티스 교수는 "중국이 제대로 한다면 소비는 조금 더 느리지만 여전히 꽤 견고하게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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