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 트럼프 골프장, 새 탈세 혐의로 수사 중-NYT

등록 2021.10.21 07:29: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웨스트체스터, 오시닝 두 골프장 평가액 축소에 대해

트럼프그룹 "정치적 의도가 있는 마녀사냥이다"

[솔트레이크시티( 미 유타주)=AP/뉴시스] 2017년 12월 4일 유타주로 날아와 유타주의 국립기념물을 대폭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가 이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해로운"정책들을 바로잡는다며 이를 원상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솔트레이크시티( 미 유타주)=AP/뉴시스] 2017년 12월 4일 유타주로 날아와 유타주의 국립기념물을 대폭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가 이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해로운"정책들을 바로잡는다며 이를 원상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트럼프 그룹이 뉴욕시 교외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의 세금 감면을 해주도록 공무원들에게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새롭게 수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뉴욕 해당지역 검찰은 오시닝 시와 웨스트체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양쪽에 소환장을 보내 세무자료의 송부를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 이 문제를 잘 아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기사는 그 사람들이 왜 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미 리카 뉴욕 주 법무장관( 민주당) 이 이끄는 수사팀은 트럼프 전대통령의 회사 측이 골프장에 대한 평가자료를 허위 또는 오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축소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트럼프 그룹은 이에 대해 이번 수사가 정치적 동기로 시작되었다며 "골프장이 있는 곳의 지자체 장을 다그쳐서 오랜 감세 노력 끝에 지역 판사도 승인, 서명한 감세의 경위를 억지로 수사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 뭔가 부적절한 일이 있었다는 검찰 주장은 완전히 허구이며 전적으로 무책임한 주장이다.  마녀사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아직 트럼프 그룹내의 누구도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하지 않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AP통신 등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거절했다.

 이번 수사로 트럼프 전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은 여러 건의 위법 사항과 법적 다툼이 예고되어 있다.  올 7월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 그룹과 오랜 재무책임자를  직원에 대한 비급여 혜택인 아파트나 승용차 제공과 관련해 세무신고에서 탈락시킨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그룹과 앨런 와이셀버그 재무이사는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중이다.

뉴욕주 법무장관실도 맨해튼 검찰과 별도로 트럼프 그룹의 경영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 수사는 주로 트럼프 그룹이 세무공무원들에게 웨스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의 소유재산 평가를 축소하도록 조작한 것이 있는지,  광대한 전원지역에 조지아스타일 저택과 소유지가 있는 세븐 스프링스 골프장의 평가에도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트럼프 그룹은 오시닝 시와 웨스체스터 골프장의 자산 평가와 과세를 두고 여러 해 동안 싸움을 벌여왔다.  트럼프 긃은 한 때 이 골프장의 자산 가치를 감세 목적으로 140만 달러로 신고했다가 나중에 650만 달러로 늘렸다.  하지만 시 당국은 수년 동안 이 골프장을 15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올해 6월 뉴욕주의 한 판사는 2021 이 소송에서 골프장 자산평가액을 950만 달러로 절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금은 몇 년 전까지 소급해서 30%나 줄어들었고  결국 트럼프 그룹은 그 동안 납부한 세금에서 87만5000달러를 환급받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