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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어선 선장부인 "등 수술자국, 내 남편…" 눈시울

등록 2021.10.21 16:43:51수정 2021.10.21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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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9명이 탄 72t급 후포 선적 '제11일진호'가 전복됐다. 독도 해상 어선 전복 사고 이틀째인 21일 해경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1.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독도 공해상에서 발생한 후포선적 A호 전복사고와 관련, 선장 부인의 '등 수술자국은 내 남편'이라는 증언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후포선적 홍게잡이 통발어선 A호(72t)가 전복되면서 승선원 9명이 실종됐다.

이들 중 중국인 선원 2명은 21일 오전 사고해역 인근에서 부이를 잡고 있다가 구조돼 해경 헬기편으로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조타실에서 선장으로 추정되는 1명도 발견됐으나 숨진 상태였다. 해경 등은 나머지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집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장 부인 B씨는 이날 오후 후포수협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조타실에서 발견된 이는 내 남편일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B씨는 "통상 선장이 조타실에서 어선을 조종하며 승선원을 관리 감독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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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진군 사고대책본부는 21일 오전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경북도, 울진군, 울진해양경찰서, 울진경찰서, 후포수협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실종자 수색 상황과 구조 현황에 대해 상호 정보를 공유했다.2021.10.21.photo@newsis.com


또 "발견된 시신의 등에서 수술자국이 발견됐다고 들었다"면서 "남편이 예전에 상선을 타고 조업할 때 생긴 수술자국"이라며 울먹였다.

B씨는 "남편은 스물다섯부터 66세인 현재까지 배를 탄 마도로스, 뱃사람"이라며 "무뚝뚝했지만 자기 일에 책임감이 강하고 주위를 잘 돌봤던 분"이라고 했다.

 "할 말은 많지만 선장 가족으로 다른 분들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심정이다.

 해경은 해군 함정 4척,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어선 2척, 관공선 2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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