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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소총 개머리판으로 시위 현장 취재 언론인·女 또 폭행

등록 2021.10.22 17:13:58수정 2021.10.22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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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위대 여성 교육 개선 요구하며 카불서 행진
탈레반 대원, 개머리판으로 사진기자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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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여성 시위 현장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경계를 펼치고 있다. 탈레반은 이날 시위를 통제하던 중 기자와 여성들을 또 폭행했다. 2021.10.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을 또 구타했다.

탈레반은 언론인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독립적인 취재를 허용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폭력은 계속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하아마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전날 여성들의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를 폭행했다.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최소 20여명의 여성들이 여학생들에게 학교를 개방하지 않는 탈레반을 비판하며 교육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지난 8월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발령한다고 발표했었다. 탈레반은 지난달 중순부터 중고교 남학생 수업을 재개했지만 중고교 여학생 휴교령은 풀리지 않았다. 

이날 가두 행진은 당초 탈레반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어느 순간 탈레반의 폭력이 시작됐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시위 취재를 하던 외국인 사진 기자는 욕을 하며 자신에게 달려든 탈레반 대원에게 소총 개머리판에 맞았다. 탈레반 대원들은 또 다른 기자 2명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시위 주최자 중 한 명인 자흐라 모하마디는 AFP통신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행진을 했다고 말했다.
 
모하마디는 "탈레반은 언론인뿐만 아니라 여성들 그리고 외국인들도 존중하지 않는다"라며 "이것이 현 아프간의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는 여학생들에게 개방돼야 한다. 그러나 탈레반은 우리들의 권리를 빼앗았다"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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