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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소환…침묵 일관(종합)

등록 2021.10.24 1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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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욱, 공소장 내용 질문에 "죄송합니다"
오전 김만배 출석…영장 재청구 검토중
김만배, '그분' 유동규냐는 질의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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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 21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21.10.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이어 남욱 변호사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는 앞서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13분께 청사에 출석하며 '700억원 시나리오 알고 있었나' '700억원 약정서는 김만배씨 단독 결정인가' ''그분'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게 맞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구획계획도 마음대로 해라"는 유 전 본부장의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들어간 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대답하고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 2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약속)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는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구획계획도 마음대로 다해라"며 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남 변호사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유 전 본부장의 육성으로 담겨있다고 한다. 아울러 남 변호사는 귀국 전 인터뷰와 달리, 지난 대질조사에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경우 지난 11일 첫 소환 이후 네 번째 조사다. 그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최소 1100억원대 손해를 입히고, 이러한 특혜의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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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장동 의혹'으로 재소환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21. chocrystal@newsis.com

검찰은 김씨가 700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유 전 본부장이 실소유주인) 유원홀딩스 주식 고가 매수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직접 지급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증여 등 방안을 제시했다고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700억원을 주고받기로 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관련 내용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작게 대답하면서도, 다른 질의에는 나중에 소상히 밝히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앞서 검찰은 뇌물공여, 특가법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해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4일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씨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이후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동시에 불러 조사했다. 특히 20일에는 이들을 상대로 4자 대질조사를 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수사를 벌인 뒤, 김씨를 상대로 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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