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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후유증 때문일까…전북은 '삐끗' 울산은 '휘청'

등록 2021.10.25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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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울산, 성남에 1-2로 져 선두 짜리 빼앗겨

전북, 제주와 2-2 비겼지만, 다득점 앞서며 1위로

두 팀 모두 지난 주중 ACL 참가로 피로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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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수비수 이용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후유증에 미끄러졌다.

전북은 지난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최종 라운드이자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제주 공격수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가던 전북은 구스타보가 전반 37분 헤딩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전북은 종료 직전 주민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이 삐끗한 사이 최종 라운드전까지 선두였던 울산 휘청거렸다.

같은 시간 성남FC 원정 경기에서 1-2로 발목을 잡혔다. 전반 29분 성남 수비수 권경원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 홍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6분 김태환의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스플릿라운드를 앞두고 선두가 바뀌었다.

전북(승점 64·58득점)은 제주전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울산(승점 64·54득점)이 지면서 승점이 같아졌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5개월여 만에 현대가 라이벌 전북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울산은 앞서 2019년, 2020년 연속해서 정규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스플릿 라운드에서 전북에 밀려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이번 시즌은 파이널A(1~6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두를 놓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전북과 울산 모두 지난 주중 ACL 후유증으로 체력적,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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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울산 현대가 최근 하락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울산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져 탈락했다. 주중 120분 승부에 패배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선수단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제주 원정에서도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8강에서 전북을 이겼지만, 4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며 이번 시즌 트레블(3관왕) 가능성이 사라졌다.

특히나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 선수단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여기에 공격수 이동준이 이달 초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했다가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하면서 공격 자원도 부족한 상태였다.

홍 감독은 성남전 패배 후 "전북과 승점 차이가 난 게 아니라 다득점에서 밀린 거라 괜찮다. 선수단도 곧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누적된 피로가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오는 27일 예정된 전남 드래곤즈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도 치러야 하는 울산이다. 열흘간 무려 4경기를 치르는 울산이다.

전북도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다. 울산보다 ACL을 한 경기 덜 치렀지만 제주 원정을 다녀오면서 선수단 피로가 쌓였다. 시즌 막바지라 로테이션도 할 수 없어 마땅한 해법도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달라지기 때문에 두 팀이 언제 맞붙냐도 중요하다.

한편 연맹은 오는 28일 비대면으로 파이널A에 참가하는 6팀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K리그1은 33라운드를 기점으로 우승을 다투는 파이널A(1∼6위)와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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