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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승 키움 정찬헌, 내년이 더 기대된다

등록 2021.10.27 2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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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반기 앞서 절친 서건창과 트레이드돼 키움 합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9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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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이 투구를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부침에도 정찬헌의 2021년은 성공적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정찬헌은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다. 

정찬헌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7-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비운 정찬헌은 팀이 8-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이 승리로 시즌 9승째(5패)를 거둔 정찬헌은 2008년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이닝을 보태면서 데뷔 이래 가장 긴 이닝(114⅓이닝)도 소화했다.

소속팀 키움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찬헌은 경기 후 "나와 팀, 선수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잘한 것 같다. 전날 경기(두산전 패배)의 아쉬움도 있지만 매 경기 이겨야 하기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모든 선수가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시절인 2015년 4월 시작된 삼성전 무패 기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지난 6년 간 정찬헌은 삼성전에 26경기나 나섰지만 패배 없이 7승(구원 4승) 4세이브를 수확했다. 여기에는 한 차례 완봉승도 끼어있다.

유독 삼성에 강한 비결을 묻자 정찬헌은 "나도 알고 싶다. 그걸 알면 계속 안 질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특정팀을 만나 특별히 뭘 한다는 건 없다. 어떤 팀이든 잘 던지려고 하는데 유독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정찬헌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은 키움으로의 트레이드다. 2008년 데뷔 이래 줄곧 LG 유니폼만 입었던 정찬헌은 올해 후반기부터 키움을 위해 마운드에 서고 있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상대는 절친한 서건창이었다.

정찬헌은 "서로 옷만 바꿔 입었을 뿐 친구와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 나와 건창이 모두 엄청 길어야 6~7년 더할 수 있다. 난 키움에, 건창이는 새 팀에 충실하면 된다"면서 "사실 둘이 만나면 야구 이야기는 안 한다. 그냥 사는 이야기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연일 짠물 투구를 선보이다가 한 번 삐끗하면 긴 부진에 시달렸던 정찬헌은 올해의 경험이 다음 시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찬헌은 "전력 분석, 포수, 타자, 코치 등을 많이 활용했다. 필요한 것을 얻어내고자 많은 대화를 했다. 답에 가까운 방법을 찾았고 이 방향이 내년 시즌 준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자신했다.

정규시즌 등판은 막을 내렸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경쟁팀들이 무너지면 키움은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탈 수 있다. 극적인 반전을 위해서는 우선 키움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정찬헌은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대진을 봤을 때 끝까지 내려놓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휴식하고 모레 다 쏟아부어야 하는데 잘 될 것 같다. 만일 지더라도 후회없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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