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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테마주 광풍①]사업만 한다면 급등…왜?

등록 2021.11.20 13:00:00수정 2021.11.20 13: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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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스치면 상한가'…NFT 사업 진출 선언에 급등

증시 지지부진에 NFT 테마 관심…"실적 집중해야"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인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되는 NFT 시장의 활황으로 수수료를 챙긴 이더리움이 급등했고, 이더리움이 급등하자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09.0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인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되는 NFT 시장의 활황으로 수수료를 챙긴 이더리움이 급등했고, 이더리움이 급등하자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수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NFT 테마로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사업에 진출하더라도 여러 법률적 이슈 등이 남아 있어 투자를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FSN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FSN의 주가를 이끈 것은 NFT 사업 진출이다.

FSN은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NFT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FSN은 현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관계사 메이크어스의 대표 브랜드 '딩고(Dingo)'와 손잡고 K팝 콘텐츠 기반 NFT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SN는 올해 말까지 자체 NFT 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전망"이라며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욱비와 딩고의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통해 NFT 사업 핵심인 NFT 콘텐츠, NFT 발행과 유통 기술, NFT 마켓플레이스까지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날, 한글과컴퓨터, 미투온 등도 NFT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다. 다날은 싸이월드와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싸이페이(CYPAY)'를 구축하기로 해 지난 18일 22.22% 상승한 데 이어 19일 9.85% 상승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글과컴퓨터는 싸이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서비스와 NFT 사업을 공개하기로 해 지난 17일 가격제한폭(29.98%) 오르는 등 최근 6거래일째 상승하는 중이다.

미투온은 지난 18일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내년을 목표로 기존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카지노를 업그레이드한 사업 모델을 공개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자 미투온의 당일 주가는 15.55%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앞서 엔씨소프트도 게임에 NFT 모델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면 모두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증시가 주춤한 상황이 이어지자 뜨거운 관심을 받는 테마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NFT 사업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가 남아 있고 실체 없이 실적 가시화가 요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NFT 사업 진출 선언만으로도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보고서에서 "중단기적으로는 메타버스 테마나 NFT의 과열된 환상에 근거한 기대감보다 리니지W의 실적 상향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신규 게임의 NFT향을 바탕으로 센티멘탈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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