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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밀키트 전성시대'…프레시지 '내가 제일 잘 나가'

등록 2021.11.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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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업계1위 프레시지, 올해 매출 2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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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밥을 먹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밀키트'가 각광 받고 있다. '밀키트'는 Meal(식사)과 Kit(세트)가 합쳐진 말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을 딱 한 끼로 먹을 수 있게 구성한 제품이다.

아무리 요리에 소질이 없는 '요린이'도 재료를 조리법에 맞게 넣고 익히기만 하면 그럴듯한 한 끼 식사를 뚝딱 완성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밥 준비에 지치고 자극적인 배달음식에 질린 소비자들에게 밀키트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당초 일반 가정식 메뉴 중심이었으나 최근 유명 맛집 메뉴 및 양식, 중식, 일식, 태국식 등 메뉴가 다양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호텔업계도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면서 메뉴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 밀키트 시장은 업계 1위인 프레시지를 비롯해 테이스티나인, 마이셰프 등이 밀키트 전문 기업이 시장을 개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동원F&B, hy(한국야쿠르트), 롯데마트, CJ 제일제당 등 대기업도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히 '밀키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프레시지는 2016년 론칭 이후 2017년 매출액 15억원, 2018년 218억원, 2019년 712억원, 2020년 1271억원을 달성하는 등 밀키트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프레시지의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밀키트 전체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만 820억원으로 성수기인 4분기 매출은 평달 대비 2배로 전망돼,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프레시지가 지난해 매출 비중이 국내 전체 밀키트 시장에서 약 60%가량으로 1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프레시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블랙라벨 스테이크 ▲밀푀유나베 ▲우삼겹 순두부찌개 등이다. 최근에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론칭한 브랜드 '빅토리아막례'와 협엽해 '박막례 국물떡볶이' 밀키트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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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레시지는 최근 건강·특수식 전문기업 닥터키친을 합병하며 간편식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서는 등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프레시지가 계속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호텔업계도 밀키트 사업을 신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눈여겨 보는 등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는 2017년 론칭한 hy의 잇츠온도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명을 활용해 집집마다 배송을 해주는 전략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는 중이다.

마이셰프와 테이스티나인 등 밀키트 전문 기업들도 회사 규모를 키우기에 나섰다. 마이셰프는 경기 성남시에 첨단 자동화 공장을 짓고 있다. 올 하반기 공장이 완공될 경우 일 10만개 이상의 제품 생산과 출하가 가능해진다.

테이스티나인은 지난해 '멕시칸치킨타코세트', '레디밀 파스타 시리즈' 등을 선보여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는 '테이스티 마르게리타 피자' 등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레디밀 제품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밀키트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데 대해 프레시지 관계자는 "밀키트 시장의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여러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반기는 입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프레시지는 간편식 시장의 퍼블리셔로서 인플루언서부터, 대기업, 외식전문기업, 소상공인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간편식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의 제품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기업 브랜드 제품 외에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선호되는 시장 추세에서 스몰 브랜드 포함 여러 파트너사들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도우며 독자적인 간편식 시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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