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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신신예식장 백낙삼, LG 의인상…54년간 무료결혼식

등록 2021.11.30 18:04:37수정 2021.11.30 2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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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만4000쌍 무료 예식 지원
"건강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 운영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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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 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 백낙삼(89) 대표가 54년 간 형편이 어려운 1만4000쌍에 무료 예식을 지원한 공로로, 30일 LG복지재단이 선정해 수여하는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백 대표는 1967년부터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이 최소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대 때부터 10년 넘게 사진사로 일하며 아껴 모은 돈으로 1967년 3층짜리 건물을 매입해 예식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이 없어 식을 못 올리는 예비부부들이 부담 없이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진 값 외에는 식장 대관을 비롯한 예식 전반에 대한 비용은 받지 않았다.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기 위해 백 대표와 그의 부인은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건물 관리는 물론,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

이곳에서 인연을 맺은 부부만 1만4000여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낙삼 대표는 "나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여생은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가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LG복지재단은 백 대표와 함께 12년 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학생을 돕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쌍송3리 박화자(60) 이장과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24)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LG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고, 현재까지 수상자는 16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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