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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한국 등 약 30개국 확산…"더 많이 퍼질 것"(종합2보)

등록 2021.12.02 02:53:36수정 2021.12.02 03: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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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아일랜드·사우디·노르웨이·스위스·가나 등 추가 확인
남아공 첫 보고 일주일여 만에 최소 27개국·200명 넘게 감염
"증상 약하다" 주장 나오지만 섣부른 예단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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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파죽지세로 전 세계에 번지고 있다. 한국 등 약 30개국에서 줄줄이 이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지 겨우 일주일여 만이다.

◆한국·아일랜드·사우디 등 최소 27개국서 감염자 확인

한국 질병관리청은 1일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 등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남부 국가를 여행한 1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확진받았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발견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트위터 등을 통해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SPA통신은 현지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시민 한 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보건부도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감염자들 모두 남아공 여행 전력이 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체코, 포르투갈, 네덜란드, 프랑스령 레위니옹, 호주, 일본, 홍콩, 이스라엘, 캐나다, 브라질, 남아공, 보츠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외신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최소 27개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200명 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나이지리아는 지난주 남아공에서 들어온 여행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발표하면서 10월 수집한 표본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고 했다가 이 사례는 오미크론이 아니라 델타 변이였다고 정정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이 11월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했다. 일부 외신에선 이미 이전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최초 보고지인 아프리카를 비롯해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 모두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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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항공기 출발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1.11.30. bjko@newsis.com


◆WHO, 추가 확산 경고…오미크론 위력 놓고 의견 분분

WHO는 이날 발간한 주간(11월 22~28일) 코로나19 역학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이미 여러 국가에서 확인됐으며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WHO는 "기존 우려변이(VOC)와 비교해 오미크론의 면역회피 또는 더 높은 전파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예비증거가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WHO는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맥락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VOC와 관련한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평가에 대한 증거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포함하며 더 많은 정보가 사용가능해지면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했다.

WHO는 지난달 26일 'B.1.1.529' 코로나19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위생, 실내 공간 환기, 붐비는 공간 피하기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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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시내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당국은 이미 지역에 오미크론이 퍼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2021.11.30.


오미크론 변이의 위력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침투에 활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나타나 감염력이 기존 변이보다도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의사협회장은 그러나 CNN 등 다수의 외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환자 대다수는 증상이 경미하고 입원이 필요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벨기에 바이러스 학자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병원성은 덜한데 감염력은 더 세다면 오미크론이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를 대체하게 두는 것이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의 무게 세비크 박사는 가디언에 현 시점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대한 주장은 일화적이거나 적은 양의 자료에 기반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 델타 등 기존 코로나19 변이를 보면 중증도와 증상이 다양하다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1일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징후가 없다며 수일 내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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