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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탈레반, 국경지역서 "오해로" 충돌…현재 정상화

등록 2021.12.02 15:50:19수정 2021.12.02 1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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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군 이란군에 포탄…이란군 대응 사격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탈레반이 이란 석유 수입을 재개하며 탈레반은 연료를, 이란은 부족한 달러화를 확보하게 되었다. 사진은 지난 25일 촬영된 체크포인트를 지키는 탈레반 대원의 모습.2021.08.26.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탈레반이 이란 석유 수입을 재개하며 탈레반은 연료를, 이란은 부족한 달러화를 확보하게 되었다. 사진은 지난 25일 촬영된 체크포인트를 지키는 탈레반 대원의 모습.2021.08.2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이 국경지역에서 충돌했다.

중동지역 방송 매체 알자지라는 이란 언론매체들을 인용, 이란 농민들이 국경을 침범한 줄 알고 탈레반군이 발포하자, 이란군이 대응 사격을 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양측은 추후 "오해"에서 충돌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에선 탈레반군이 출동하고, 탈레반군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군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란 반관용 통신사인 타스님(Tasnim) 통신사는 히르만두 지역 샤갈락 마을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타스님은 밀수를 막기 위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 이란 영토 쪽에 장벽으로 둘러싸인 곳이 있다고 했다.

일부 농민들이 장벽을 넘었지만, 탈레반군이 영토 침해라고 판단한 뒤 발포할 당시에는 이란 국경 안에 있었다고 한다. 이후 추가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상황은 정리된 것으로 타스님은 보도했다.

또 다른 반관영 이란 매체인 파스(Fars)도 밀수업자들에게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전하면서, 탈레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재 국경지역은 안정됐으며, 이란 당국은 탈레반과 이날 발생한 상황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외교부는 이날 오후 '탈레반'을 거론하지 않은 성명을 내고 "양측간 오해"로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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