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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여파' 공연계도 비상…내한 취소 다시 '울상'

등록 2021.12.05 06:01:00수정 2021.12.05 13: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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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외입국자 격리조치로 내한공연 취소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 공연 불발
공연장, 방역패스 의무 새롭게 적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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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1 그레이트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방역 지침이 다시 강화된 가운데, 기지개를 켜던 공연계도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연말 공연 성수기를 앞두고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방역 강화로 관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공연시장이 움츠러들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방역 강화로 인한 직격탄은 클래식이 가장 먼저 맞았다. 지난달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첫 자가격리 면제로 성사된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내한 공연이 잇따라 재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오미크론의 추가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모든 국가·지역에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조치하기로 하면서 내한이 예정된 해외 아티스트들의 입국이 갑작스럽게 불발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그 여파로 당초 오는 4일과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의 첼로 독주회가 취소됐다. 이 공연을 기획한 인아츠프로덕션 측은 "격리 면제 승인을 받았으나, 3일부터 시행되는 자가격리 면제효력정지로 인해 연주자의 입국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격리 면제 취소로 공연을 준비해온 클래식 공연 주최사, 연주자 등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인 이달 말에도 클래식 공연이 줄줄이 예정된 상황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 di Roma)의 전국 투어 공연, 크리스마스 단골 공연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빈 필·베를린 필 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 필하모닉스 내한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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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다니엘 뮐러 쇼트 공연 포스터. (사진=인아츠프로덕션 제공) 2021.12.02. photo@newsis.com


이와 관련해 연말 내한 공연들을 기대했던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지난 2~3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공연한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가 마지막 해외 연주자가 아니냐며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클래식업계 한 관계자는 "빈 필과 예프게니 키신 등 11월 공연으로 다시 클래식 내한 공연이 활발히 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연말 클래식 성수기에 해외 연주자 및 해외 체류 중인 국내 연주자들의 내한이 어려워지면서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주자 교체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성악가와 뮤지컬배우로 이뤄진 크로스오버 그룹 '에델 라인클랑(조형균·김동현·안세권·이충주)'도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파로 오는 8일 예정했던 콘서트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연말에 뮤지컬, 연극, 발레,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된 공연장들도 코로나19 방역패스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준비에 분주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방안을 발표하며 백신 접종 완료자, PCR 음성 확인자(48시간내) 등만 이용할 수 있는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에 공연장을 포함했다.

실제 방역패스 적용에 앞서 일주일의 계도기간이 진행된다. 그에 따라 공연장들은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안내하는 등 관람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다만 좌석 띄어앉기는 기존 운영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 공연장 관계자는 "공연장에 방역패스 도입 의무가 적용되면서 일반 관람객들의 공연장 방문이 전보다는 편해지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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