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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는 견공 '레오'와 공무원, 이것이 바로 반려·동반

등록 2021.12.09 14: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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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위험에 처한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오수의견(獒樹義犬)으로 유명한 전북 임실에서 천재적 축구실력을 자랑하는 개가 나타났다.

 '레오넬 메시'라는 별칭까지 얻은 '레오'가 출중한 축구실력을 뽐내며 임실군 유튜브 채널 '임실엔TV'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유기견으로 떠돌던 레오는 주인 신현확씨를 만나면서 반려견이 됐다. 신씨도 자신의 진로까지 변경해 가며 정성껏 레오를 돌보고 있다.

 신씨는 임실군청 농업축산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신현확씨는 "지난해 7월 비가 많이 내리던 장마철, 사람의 출입이 막힌 공터 담장 아래서 레오를 처음 만나게 됐다"며 "유기견센터에 맡겼다가 이후 너무 마음이 아파 다시 데려와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던 신씨는 레오와 생활하면서 유기견에 관심과 애정이 깊어져 진로를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다.유기견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어 유기견 관련 정책 등을 개발해 반영할 수 있는 축산직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임실(군)이 오수(면) 의견으로 잘 알려져 있고, 반려동물과 유기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는 지자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사연과 레오의 축구실력이 임실엔TV 등에 공개되자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1주만에 5만5000회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전업 유튜버가 아닌, 중소도시 자치단체가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SNS 조회수로는 '대박'이다.

레오와 신씨를 지켜본 이들은 "레오야, 지난 상처가 아물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 함께하자" "유기견이었던 레오의 표정이 밝아져서 기쁘다" "저도 유기견을 도와주고 싶다"는 등 600여 댓글로 응원하고 있다.

신현확씨는 "레오와 함께하면서 어느 순간 서로를 기다리며 반겨주는 이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면서 "레오가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길들임'이란 뜻과 정의를 제대로 알게 해줬다"며 즐거워했다.

심민 군수는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돼 행복하게 지내는 레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임실군의 반려동물 정책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정책 추진에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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