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확대 속도낸다[탄소중립, 시대적 과제]
휴게소 내 친환경 충전소 현재 554기 구축
내년 1200기까지 확대…수소충전소 60기
비탈면·녹지대·폐도에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
[서울=뉴시스]전기차충전소 화성휴게소 목포방향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정부의 탄소중립 사회 구축 목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기·수소차 전환에 발맞춰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충전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또 도로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남는 땅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도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친환경 충전소 운영
이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충전인프라가 늘어나면 친환경차 보급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현재 휴게소 내 총 554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2022년까지 초급속 240기를 포함해 120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현대자동차와 협약을 통해 휴게소 12곳에 총 72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자체투자 및 민간사업자 공모, 공공기관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14기(13개 휴게소)를 운영 중이며 2022년에는 총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중부선 진천나들목 태양광 발전사업
가로등의 경우 95% 교체 완료 했으며, 터널의 경우 현재 39% 교체 완료한 상태다.
유휴부지 임대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올해 12월 기준으로 총 264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131개소가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1년 간 약 16만7000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239GWh의 전력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 연간 11만1000여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화력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 수준인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 시범도시인 울산 등을 중심으로 총 3개소 48MW 규모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까지 고속도로에 소요되는 예측 전력량 700GWh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약 19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도로공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휴게소 내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휴사이클 사업.
또 5개 휴게소에는 맞춤형 인공지능(Ai) 수거함을 구축했으며, 11개 휴게소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하는 업사이클(Upcycle) 사회적 기업을 입점 시켰다.
도로공사는 아울러 전 세계 교통관련 공기업 중 최초로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본드 형태의 5억 달러(약 5600억원) 규모 ESG 해외 채권도 발행했다.
2050 탄소중립 전략·중장기 로드맵 마련 박차
내년 주요 추진과제도 설정했다. 우선 탄소배출 감축실적 인정 가능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기존 대비 전력사용량 40% 절감 가능한 LED 스마트 도로조명 교체, 나들목 인근 유휴지 등을 활용한 탄소중립숲 조성, 임목폐기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활용, 신규 단터널(1000m 이하)에 자립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터널 사용전력 15% 절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현장의 저탄소 기술 개발, 보급 확대로 건설분야 탄소중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 단말기 보급, 하이패스 IC(인터체인지) 확대 등도 추진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태양광 설비, 친환경차 충전소 등 고속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하이패스 확충, 녹지조성 등 탄소중립에 필요한 사업들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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