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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교통=친환경'…철도공단, 전철화 사업 확대[탄소중립, 시대적 과제]

등록 2021.12.28 06:30:00수정 2021.12.28 07: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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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86.3% 목표로 전철화 사업 추진중

제로에너지 철도역사 조성으로 그린뉴딜 이행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확대 추진 중

[서울=뉴시스] 국가철도공단 사옥. (사진=철도공단 제공)

[서울=뉴시스] 국가철도공단 사옥. (사진=철도공단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세계 주요국가에서 탄소중립 선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지난 5에는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공기업들은 탄소중립 실천 전략 마련에 분주해졌다.
 
교통 분야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졌다. 철도는 에너지 소비량이 승용차의 6분의 1에 불과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열린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자동차 분야와 달리 철도교통은 친환경 측면에서 강점이 많아 큰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교통 수요의 많은 부분을 철도가 담당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열차 운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철도전철화율은 74.4%이며 오는 2025년까지 86.3%를 목표로 전철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선의 전철화사업과 신규 건설사업을 통해 전기열차 운행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철화 사업은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172.8㎞)와 장항선 신창~대야 전철화(118.6㎞),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51.5㎞) 및 경의선 문산~도라산(9.7㎞) 구간 등이다.

이 중 경의선 문산~도라산 사업은 지난해 문산~임진강 구간(6㎞)을 완료했고, 올해 임진강~도라산(3.7㎞)구간을 완료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 곡선 구간이 많은 중앙선(도담~영천~신경주)은 선형 개량사업을 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공단은 또 공사 중에 사용되는 건설장비와 자재에 대한 탄소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 역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해선 106역사(화성시 송산면 소재)를 제로에너지 철도역사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고효율 단열설비 등 에너지 소비량 최소화 설계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공단은 아울러 폐선 등 유휴부지와 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군포변전소 부지 내에 수소연료 발전사업에 착수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공단은 해외 철도 선진국의 주요정책, 기술개발 현황 등을 조사하여 실현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해 친환경 철도 이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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