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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맞아 EU 공급 천연가스 줄여

등록 2022.01.13 06:32:32수정 2022.01.13 0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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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유럽내 의무 비축량 늘려야'

가즈프롬 4분기 유럽 수출 25% 감축. 부족 원인 절반 차지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가스 값 급등은 러시아 때문이 아니며 서방에서 제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에 대해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1.12.24.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가스 값 급등은 러시아 때문이 아니며  서방에서 제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에 대해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1.12.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위기로 서방과 러시아가 대치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되는 천연가스량을 줄이고 있다고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말한 것으로 미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진국 에너지 상황을 감시하는 IEA는 천연가스 위기로 인한 높은 에너지가격과 소비자 고통을 감안할 때 앞으로 유럽회사들이 재고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행동으로 인해 유럽의 천연가스 시장에 공급부족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러시아의 유럽 천연가스 공급량 부족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지난해 4분기 유럽 수출을 연률 25% 감축했으며 다른 회사들이 늘리고 있는 현물 판매도 줄였다고 비롤이 밝혔다.

그는 "현재 유럽연합(EU) 내 재고부족은 주로 가즈프롬 때문이다. 가즈프롬의 EU내 저장 능력은 EU 전체 저장능력의 10%밖에 안되지만 EU내 전체 저장시설의 재고가 부족한 이유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유럽의회 의원들은 EU 공급 천연가스의 30%를 담당하는 러시아가 12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간 협상에서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가즈프롬이 유럽과 계약에 따른 공급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롤은 러시아가 재고량이 넉넉하기 때문에 유럽에 공급량을 3분의 1 가량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럽 평균 월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10%에 해당한다.

그는 러시아가 EU에 대하는 것과 달리 중국에 공급하는 천연가스량이 계약물량을 초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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