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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3년물 4거래일 연속 2%대(종합)

등록 2022.01.19 17:33:29수정 2022.01.19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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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90.10)보다 25.86포인트(0.89%) 내린 2864.24에 거래를 마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57.90)보다 13.96포인트(1.46%) 내린 943.94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7원)보다 2.6원 내린 1190.1원에 장 마감했다. 2022.01.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미 국채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거래일 연속 2%대를 지속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2.127%)보다 0.054%포인트 하락한 2.073%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전날 2.127%로 마감하면서 2018년 6월 26일(2.148%)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2%대를 지속하고 있다. 2년물은 1.889%로 1.9%대 아래로 내려갔고, 1년물도 1.433%로 전 장 보다 소폭 내렸다.

5년물 국채 금리는 0.032%포인트 하락한 2.301%에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는 2.335%로 지난해 11월 1일(2.376%)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도 2.537%로 전장보다 0.016%포인트 하락했고, 20년물 역시 2.502%로 0.014%포인트 내렸다. 

국채 금리가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조기 긴축 시사로 미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전장 1.809%에서 1.872%로 상승 마감하며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도 17일 1.003%로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한 후 이날도 1.044%로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금리와 국내 국채 금리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급등시 국내 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이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르면 1월에도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3월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올해 모두 4차례 올릴 것으로 내다 봤으나 6~7차례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으며 한번에 0.5%포인트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0.25%포인트씩 인상된다.

짐 캐론 모건스탠리 글로벌 채권 헤드는 CNBC에 출연해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더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1월 서프라이즈 금리 인상이 나오거나 3월에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이에 앞서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이 기존 예상인 3~4회가 아닌 6~7회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4일 열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도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1~2차례 추가 인상하는 등 1.5~1.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경을 공식화한 점도 국채 금리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추경 편성과 이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가 이어지면서 채권금리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4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 추경이 4월 결산 이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번에 14조원 추경시 10~12조원의 적자국채가 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선 이후에도 추가 추경이 불가피하고, 특히 기재부가 지난해 초과세수를 적자국채 상환에 모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수급 불안은 더 커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앞서 지난달 FOMC에서 테이퍼링을 가속화하면서 3월 중순 자산매입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지만 1월 테이퍼링이 종료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3월 금리인상 확률이 95.3%까지 상승하면서 시장은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3월 0.5%포인트 인상하는데 이어 5월과 6월까지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1.5%까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경 규모가 공식화 되고 지난해 초과세수를 국채 상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사라지면서 수급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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