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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규 예식장 건립 두고 찬반 팽팽…비판 '확산'

등록 2022.01.19 16:50:35수정 2022.01.19 1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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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향토기업 생존권이냐 지역이기주의냐’ 논란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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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신규 예식장 건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신규 예식장이 건립될 포항시 남구 대도동 174-4번지 일원. 뒤로 티파니웨딩이 보인다. 2022.01.19. right@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신규 예식장 건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예식업계는 생존권 등을 이유로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으나, 정작 시민들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대도동 174-4 일원에 대지면적 4707㎡, 건축연면적 2만6144㎡, 지하1층 지상 9층 규모 예식장이 들어선다. 5층까지는 주차장, 나머지 층은 예식장이다.

지난 해 5월 경북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고, 같은 해 9월15일 포항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이에 조만간 예식장 신축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포항지역 예식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 예식장이 건립될 경우 업계 내 출혈경쟁으로 인한 공멸이 불보듯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포항향토기업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경하)를 구성해 지난 해 10월부터 포항시청 앞에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도의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지난 1월 4일 대구지방법원에 교통영향평가 적합판정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이경하 비대위 공동위원장(포항 티파니웨딩 대표)은 “대형 예식장이 들어오게 되면 인근 주민들이 교통혼잡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변차로가 없다는 점과 출입로가 좁은 점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현 한국예식업중앙회 포항지회장(포항 UA컨벤션 대표)은 “새로 예식장이 들어오게 되면서 기존의 예식장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받게 됐다”며 “대형예식장이 들어옴으로 인해 주변에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오히려 기존 향토기업들의 텃세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가격경쟁이 중심 가치인 현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수요자의 관점에서는 예식장이 다양해져 가격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돼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다.

시민 김모씨는 “당연히 새로운 예식장이 들어오면 가격과 질적인 부분에서 경쟁이 일어나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새로 예식장이 들어서는데 기존 예식장이 반대하는 건 결국 자신들의 이기심에 의해 비롯된 내로남불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업계 주장과 달리 예식장 건립과 관련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상구 시 건축디자인과장은 “포항시를 비롯해 경찰과 소방 등에서도 모두 법적으로 저촉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민들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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