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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금융·과학' 분야서 첫 1급 공인수사관 탄생

등록 2022.01.24 1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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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공인전문수사관 인증 결과 발표

1급 3명 첫 선정…2급 25명 인증받아

'중대재해·금융·과학' 분야서 첫 1급 공인수사관 탄생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중대재해와 금융·과학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인 검찰수사관이 처음으로 1급 공인전문수사관 인증을 받았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20일 8회 공인전문수사관 인증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인전문수사관 1급 3명, 2급 25명을 인증했다.

위원회는 1급에서 12개 분야 17명, 2급에서 22개 분야 91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1급 공인전문수사관이 선정된 것은 지난 2016년 인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재남(5급)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 검찰사무관은 금융·증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같은청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 근무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11년간 일했다.

그는 상장사의 무자본 M&A 사건, 코인제스트 가상화폐 사건 등 여러 금융·증권 분야 사건을 수사했으며, 4건의 대검 특별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증권 수사와 관련된 연구보고서와 석사논문, 검찰수사가이드 등도 펴냈으며 검찰과 특별사법경찰 등을 상대로 강의도 진행했다.

김진옥(6급) 울산지검 형사5부 검찰주사는 중대재해와 노동·선거 등 공공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 등에 근무한 그는 지난 2016년 노동분야, 2019년 선거분야에서 각각 2급 인증을 받았으며 10년간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

대기업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중대재해와 산업재해 은폐사건을 비롯해 노동조합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이적표현물 반포 사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6건의 공공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산업안전기사와 미국 공인화재폭발조사관(CFEI) 등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안전문수사관 커뮤니티에서 산업안전보건법 판례 분석 등 21건의 지식을 공유했다.

강정기(6급) 대검 법과학분석과 검찰주사는 화재분석에 관한 과학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12년간 현조건조물 방화 및 살해사건, 보험금 수령 목적의 방화사건 등에 참여했다. 최근 5년간 292건의 감정서를 작성하고 현장감식 54건, 재연실험 90건, 법정증언 및 증거채택 30건, 수사자문 19건 등의 이력도 있다.

대검에서 선정한 과학수사 우수사례에서 8회 이름을 올린 그는 각 소방학교와 대학 및 법무연수원 등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연구재단등재지(KCI)에는 3건의 연구논문을 등재했으며, 한국화재소방학회 학술대회에도 3회 출전했다.

이 밖에 2급 공인전문수사관으로는 부정부패, 금융·증권, 여성·아동, 디지털수사, 형집행 등 15개 분야에서 25명의 수사관이 선정됐다. 이 중 여성 수사관은 6명이 포함됐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인전문수사관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찰수사관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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