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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올림픽 첫 4회전 점프 성공…ROC 피겨단체 金(종합)

등록 2022.02.07 1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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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4회전 점프 실수…두 번은 클린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서 4회전 점프 성공

여자 싱글 개인전에서 2관왕 도전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2.02.0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2.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피겨 퀸' 카밀라 발리예바(16)가 4회전 점프 실수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팀 이벤트(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발리예바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25점, 예술점수(PCS) 74.67점, 감점 1점 등 178.9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뛴 후 한 차례 넘어진 발리예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185.29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리예바와 2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148.66점)의 점수 차는 무려 30.26점에 달했다.

캐나다의 매들린 스키저스가 132.04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발리예바는 지난 6일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도 출전, '클린 연기'를 펼치며 90.18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발리예바를 앞세운 ROC는 팀 이벤트 총점 74점을 기록, 금메달을 수확했다.

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한 팀씩 나와 연기한 후 순위에 따라 매긴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정한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0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07. [email protected]

'점프 머신' 네이선 첸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미국이 65점으로 은메달, 일본이 63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뛸 수 없어 트리플 악셀만을 선보였던 발리예바는 이날 4회전 점프를 세 차례 시도했다.

한 차례 착지에 실패했으나 두 번의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뛰면서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발리예바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가볍게 성공해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4.02점을 챙겼다.

트리플 악셀도 가볍게 클린 처리한 발리예바는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를 실수없이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한 발리예바는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후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쿼드러플 토루프-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고 착지하다 넘어져 연결 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GOE 4.75점이 깎이고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07.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07. [email protected]

이어 계획했던 점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였는데, 발리예바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로 바꿔 뛰었다. 이어 트리플 러츠에도 트리플 토루프를 연결, 실수를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발리예바는 스텝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단체전을 모두 마친 발리예바는 15일(쇼트프로그램)과 17일(프리스케이팅)에 걸쳐 펼쳐지는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한다.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ROC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된 발리예바는 2관왕과 더불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쇼트프로그램(90.45점),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 세계신기록 작성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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