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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외국인 기자 2명과 UNHCR 직원들 억류

등록 2022.02.12 01:12:56수정 2022.02.12 05: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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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탈레반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육교 위에 올라가 옥외 시장을 내려다 보고 있다. 2022.02.08.

[카불=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탈레반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육교 위에 올라가 옥외 시장을 내려다 보고 있다. 2022.02.08.

[카불=AP/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외국인 기자 2명과 아프간 카불에서 활동 중인 유엔난민기구(UNHCR) 직원들을 억류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UNHCR가 밝혔다.

UNHCR는 트위터에 "기자 2명과 UNHCR를 위해 일하는 아프간 직원들이 카불에 억류됐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HCR은 더 이상의 설명을 거부했다. 틸레반은 억류된 인질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에 억류된 자들 중 한 명은 전 BBC 기자인 앤드루 노스로 그는 아프간에서 활동을 해왔다.

그의 아내 나탈리아 안텔라바는 트위터를 통해 노스의 석방을 호소했다.

안텔라바는 트위터에 "앤드루는 아프간인들을 도우며 카불에서 UNHCR를 위해 활동했다"며 "우리는 그의 안전을 매우 염려하고 있으며 그의 석방을 위해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성명을 통해 억류된 기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CPJ는 "탈레반은 앤드루 노스와 억류 중인 모든 기자들을 석방해야 한다"며 "언론인들의 활동을 제약하거나 구금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8월 중순 2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여러 유화조치를 발표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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