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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만남 불발…27일엔 동선 엇갈려 회동 불투명

등록 2022.02.27 00:58:42수정 2022.02.27 08: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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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투표용지 인쇄전 담판해야 단일화 가능성

26일 尹·安 서울서 유세…회동 점쳐졌으나 불발

국힘 "어떤 노력이라도…투표일 전까지는"기대

국당 "26일 안만났고 만날 일도 없을 것" 냉랭

윤측 "김동연 접촉"… 새로운물결측 "금시초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2.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주말 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위한 만남이 이뤄질거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26일에는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대본 측은 이날 오전까지도 "단일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할 것"이라며 했으며, 이날 중 안 후보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고 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오늘(26일) 만나지 않았고 만날 일도 없다"라고 냉랭한 태도를 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역 유세 후 당사에서 머무르다 11시가 지나 당사에서 나와 취재진이 모여있던 자택으로 향하지 않고,  차로 고속도로에 올랐다고 한다. 다음날 있을 호남 유세 일정을 위해 호남으로 향했는지, 다른 지역으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두 후보간 만남이 점쳐졌던 건 오는 28일이 투표용지 인쇄일로 그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기 위해선 26, 27일 이틀 밖에 시간이 남아있지 않아서다. 두 후보의 주말 일정으로 미뤄 27일에는 윤 후보는 강원, 이 후보는 호남 지역으로 정해져 있어 사실상 만남이 어렵고 26일은 공교롭게도 두 후보 모두 서울에 머무르고 있어 이날이 회동 날짜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26일에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물리적인 면에서 단일화는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이 아니어도 투표일 전까지 단일화를 위해 어떤 시도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고 만나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투표일 전까지라도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 태도는 단호하다.

안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단일화는 이미 결렬됐다"라고 했다. 다만 "윤 후보가 제 제안(국민경선)을 받아들인다면 모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다는가 하면  "윤 후보에게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 말해 희박하나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음에도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날도 국민의힘이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미뤄 안 후보가 마음을 굳힌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해진다.

한편, 윤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지난 24일 비공개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정치개혁안'을 고리로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단일화에 준하는 제안을 한 것에 대응해 윤 후보가 김 후보에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을 거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걸로 안다"라면서도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확인이 안된다. 수행없이 두분만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동연 후보 측은 "공식적으로 그런 일은 없다. 금시초문이고 맞지 않는 얘기"라며 만남 자체를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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