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과학기술 혁신을 국정 맨 앞줄에 배치"

등록 2022.02.27 19:2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선 방송연설…"기술패권 경쟁서 지지않는 나라 만들것"

[창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7. photocdj@newsis.com

[창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국정과제 맨 앞줄에 배치하고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세계 5대 강국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MBC에서 방영된 제4회 대선 방송연설에서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도 그 경쟁의 한복판에서 호된 경험을 이미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19년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언급하며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분명하다. 원천기술과 기초과학이 튼튼하지 않으면 언제든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나라가 가진 과학기술력은 국가 간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며 "일본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적극 동참했는데도 중국에 큰 보복을 당하지 않았던 것은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이 중국에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들을 맹렬하게 쫓아온 추격국가였지만 이제 추격의 대상이 사라지고 있다"며 "기술 주권 확보로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결코 지지 않는 나라,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혁신 부총리 도입 ▲양자컴퓨터·우주항공·스마트모빌리티·차세대 전지·시스템 반도체와 지능형 반도체·바이오헬스·차세대 네트워크·탄소 자원화·사이버보안 등 '10대 대통령 빅 프로젝트' 시작 ▲우주기술 자립 및 달 착륙 프로젝트 완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 후보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현실을 모른다면 무능한 것이고 표 때문에 눈치를 본 것이라면 경제와 미래는 안중에 없는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재생에너지 사회로 가는 새 길을 열어 내겠다"며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생산, 소비, 유통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미래차 산업 같은 대규모의 민간 투자와 그에 따른 다량의 좋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조선 세종과 정조를 언급하며 "두 분의 과학기술 정책에는 애민정신이 있었다. 세종 시대의 최우선 국정과제였던 천문은 농사 짓는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고, 정조 시대 정약용이 만든 기계들은 노동하는 백성의 수고를 덜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 과학기술 대전환이라는 큰 지도를 그리고 있다"며 "우리의 첨단과학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되고, 원천기술 로열티를 받는 나라, 과학기술 일류강국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