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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크라 외교 장관 통화…러 규탄, 양국 정상 통화 추진

등록 2022.03.02 22: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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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원 설명…긴급 의료품 우선 전달

정의용 "러 침공 규탄"…대러 제재 설명

체류 국민 언급…출국, 안전에 협조 당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지난 2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지난 2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드미트로 꿀레바 우크라이나 외교 장관과 통화해 양국 정상 간 통화 추진을 협의했다. 또 우리의 인도적 지원, 대러 제재를 설명하고 재외국민 보호 등 협조를 요청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꿀레바 장관과 통화에서 정상 통화 추진을 협의하고 현지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조기에 성사 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미화 1000만 달러 규모 인도 지원 제공 결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따라 우선적으로 방호복, 구급키트, 의료장갑, 의료마스크, 담요 등 긴급 의료품을 빠른 시일 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꿀레바 장관은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어려운 시기에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연대 의식과 지지를 잊지 않겠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통화에서 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한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했으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 측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러 제재 등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수출 통제, 금융 분야 등 우리 정부의 대러 제재에 대해 설명ㅎ라고 우크라이나 국민 단합을 높이 평가했다.

두 장관은 상대국 체류 국민 안전을 위해 협조키로 했다.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의 출국과 안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고, 꿀레바 장관은 안전 보장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한국 체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해 인도적 상황을 고려한 특별 체류 조치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고, 꿀레바 장관은 자국민을 위한 한국 정부의 배려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외 두 장관은 올해 외교 관계 30주년을 맞는 성숙한 파트너로 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상호 교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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