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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부터 실무경험까지"…식품·외식업계, '청년층' 적극 돕는다

등록 2022.03.08 03:00:00수정 2022.03.08 03: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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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SPC·하이트진로 등 청년 대상 장학금 지원 확대

실무 경험과 우수 인재 확보하는 서포터즈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

"장학금부터 실무경험까지"…식품·외식업계, '청년층' 적극 돕는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외식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청년 지원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사회에서 미처 자리 잡지 못한 청년들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착한 기업으로 포지셔닝 하려는 포석이다.

청년 지원 사업은 장학금 지원은 물론 경제난 및 취업난 등으로 지친 요즘 청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서포터즈 모집도 활발하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스타벅스 코리아는 2015년 이후 매년 우수한 청년 인재를 선발, 장학금 지원은 물론 다양한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7년째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총 71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스타벅스 청년인재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학기당 300만원씩 연간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유스리더십캠프와 멘토링 봉사활동, 세미나, 명사 강의 등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우수 활동 혜택도 다양하다. 스타벅스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우수 활동자를 선발, 스타벅스 지원센터(본사) 인턴십, 스타벅스 글로벌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SPC그룹은 계열 브랜드 매장과 대리점·협력사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SPC행복한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계열사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근속기간과 근무태도, 가정형편 및 학업계획 등을 고려해 매년 200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SPC그룹의 대리점 및 협력사, 외부 복지기관에서 추천 받은 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총 1928명에게 누적 34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요식업 종사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올해까지 8년 간 860여명의 장학생에 12억5000여만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70여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이 학생들은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는다.

청년 서포터즈 모집도 활발하다. 식품업계는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마케팅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프로젝트 우수 활동 청년에게는 신입 채용시 가산점을 준다.

롯데푸드는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1기를 운영하고 있다. 히든서포터즈는 2012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다양한 식품 마케팅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과 설문·인터뷰를 통한 MZ세대의 의견 개진 활동,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신제품 아이디어 개발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빽다방은 최근 대학생 서포터즈 '빽스타' 2기를 모집키로 했다. 한다. 빽스타는 평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빽다방의 원두와 커피를 직접 체험해 보고, 마케팅 경험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청소년에 대한 지원 사업도 한창이다.

CJ나눔재단은 청소년문화동아리 지원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청소년문화동아리는 문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6개 부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선정된 청소년들은 4월부터 작품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CJ나눔재단과 함께 체계적으로 만들어간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002년부터 지난 20년간 '페르노리카 국악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0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해당 사업을 통해 매년 우수한 성적의 국립국악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차세대 국악문화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해 국립국악중고등학교의 국악 영재 5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기업들이 경제난 및 취업난 등으로 지친 청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기업의 또 다른 역할로 보고 있다"며 "물질적 지원부터 취업 및 창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청년 지원 사업을 펼치는 추세"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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