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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부차에서 무슨 일 벌어졌는지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어"

등록 2022.04.04 2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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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 책임 있는 자들 끝까지 추적할 것"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연설 모습.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연설 모습.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부차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부차에서 벌어진 일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부차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 집단 학살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기 전까지 조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이 이곳에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러시아와 러시아군이 평화롭던 우크라이나에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집단 학살의 표적으로 삼은 것은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러시아 정부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부차에서 벌어진 일은 러시아군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 참사는 "생명과 죽음 그리고 고문에 관한 문제"라며 "우크라이나는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최대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찾는 데 단 1분도 허비할 생각이 없다. 이는 문명 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명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문제를 해결할 비문명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만행은 협상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러시아가 협상을 지연시킬 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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