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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 "사회 전반에 혁신 물결 일도록 하겠다"(종합)

등록 2022.04.11 1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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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다음날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 첫 출근

"문제해결형 R&D과제 집중 지원하겠다"

"정책에 민간 참여 유도해 좋은 일자리 창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과학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연구과제에 집중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정책에 민간 참여를 대폭 눌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 전반에 혁신의 물결을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을 첫 출근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제시한 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과제 많고, 분명히 지원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선도적인 연구분야 지원해서 거기서 뭔가 의미 있는 결과들이 산업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항상 고리가 있다"면서 "고리를 풀어야 되는 그게 바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도 강조하신 문제 해결형 과제이고 그것이 해결이 돼야지만 의미 있는 실용화 기술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는 그가 과학기술 외에 인터넷 플랫폼, 미디어 등에 대해서는 경력이 약하다는 안팎의 우려를 의식해서인 지 과학기술과 ICT 분야를 두루 챙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새 정부의 첫번째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매우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면서 "만약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 미래를 열 수 있는 그런 기술이 개발되도록 하고 아울러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해서 이 분야를 준비해서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국가 경제발전에 도움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탄탄한 과학기술과 ICT를 기원하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그는 '일자리'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에서는 과학기술과 디지털 정책에 민간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해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 전반에 혁신의 물결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자 육성에도 높은 의욕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길러지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윤 당선인의 추가 메시지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소개할 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제가 배웠던 지식과 경험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활용해 달라는 메시지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회원의 0.1% 이하만 선정되는 석학 회원이자,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 권위자다. 그가 국제 반도체 학계에 명성을 떨친 것은 2001년 세계 최초로 3차원 반도체 소자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개발하면서였다. 평면에서 만들어진 2차원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3차원으로 설계함으로써 트랜지스터의 크기와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이 기술은 현재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의 핵심 표준 기술이 됐고, 국제적으로 반도체 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R&D(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우리 기업의 메모리 양산기술이 언제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지 모르기 때문에 R&D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18년 7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반도체학회 등에 나가면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이 주변 강대국에 비해 앞선다고 할 수 없다. 메모리 양산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에 연구수준도 앞서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 날 어떻게 장관직을 제안받았냐는 궁금증에는 "얼떨떨해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도 "제가 능력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고 지도교수님을 포함해 주변의 지혜로운 분들께 조언을 구했고 응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반도체 전문가가 과기부 장관을 맡는 건 최기영 전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후보자는 최기영 전 과기장관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지명된 후에 문자 메시지를 주셔서 연락을 드렸고 어제 잠깐 통화를 했다"면서 "많이 도와주시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누리호 2차 발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상 상황이 허용된다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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