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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게임③]컴투스, 유저와 함께 성공…"脫중앙화, 시대적 흐름"

등록 2022.04.26 11:11:41수정 2022.04.26 12: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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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블록체인은 커다란 시대적 물결"

컴투스 그룹, '웹3.0' 블록체인·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용자·창작자 모두에게 이익 되는 선순환 생태계 목표

[달라진 K게임③]컴투스, 유저와 함께 성공…"脫중앙화, 시대적 흐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커다란 시대적 물결이 메타버스,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블록체인 게임'은 새로운 영역이지만, 컴투스이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디지털 패러다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컴투스의 자신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컴투스 그룹은 'Web(웹)3' 블록체인·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웹3는 탈중앙화, 탈독점화를 지향한다. 현재 웹2로 대표되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경우 사용자 검색 정보(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광고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독점하고 있다. 웹3 시대가 도래하면 사용자가 데이터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수익도 공유받을 수 있게 된다.

웹3가 게임과 만나 탄생한 것이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블록체인 게임이다. 웹3 게임은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 보상의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귀속된다. 실제로 컴투스 그룹이 핵심 콘텐츠 공급자로 참여하고 있는 'C2X' 블록체인 플랫폼은 참여 주체인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웹3는 거부할 수 세계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웹3 게임이 진화하면 메타버스가 된다. 가상공간에서 사용자가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기반으로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하면서 생산하는 재화나 아이템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컴투스는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도 구축 중이다. 컴투버스는 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올인원 계획 도시이며 실생활을 구현한 가상세계에 게이미피케이션(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투영해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컴투스 그룹사 전체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가 P2E 게임 해보고 출시 결정한다

C2X 플랫폼은 지난 2월 초 백서(사업계획서) 공개를 시작으로 탈중앙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며 출범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글로벌 1위 웹3 게임 플랫폼이다.

컴투스홀딩스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C2X 토큰'을 발행했다. C2X 토큰은 글로벌 거래소 'FTX'와 '후오비', 국내 거래소 '코빗'에 상장됐다. C2X 플랫폼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얻는 재화나 아이템을 전자지갑(C2X 스테이션) 안에서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하다.

컴투스 그룹은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양질의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초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 경험이 없는 게임사도 '하이브'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해 손쉽게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에 뛰어들 수 있으며 글로벌 인프라가 없더라도 해외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이브를 통해 개발된 게임은 C2X 토큰 소유자들이 직접 이용해보고 투표를 통해 C2X 플랫폼 탑재 여부를 결정한다. 또 C2X 토큰 소유자는 각 콘텐츠에 대한 평가 활동과 C2X 생태계의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C2X 생태계는 탈중앙화 방식과 사용자 참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달라진 K게임③]컴투스, 유저와 함께 성공…"脫중앙화, 시대적 흐름"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파트너 '테라폼랩스-해시드'

C2X 플랫폼은 FTX 벤처스와 점프 크립토, 애니모카 브랜즈 등 해외 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한 2500만 달러(약 307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에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테라폼랩스와 해시드가 C2X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C2X 플랫폼은 디파이 분야의 세계적 기업 테라폼랩스가 구축한 테라 메인넷을 활용함으로써 거래 수수료와 비용의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거래 속도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또한 테라의 크로스체인(서로 다른 블록체인 연결) 및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수익 증진도 꾀할 수 있다.

해시드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로 '이더리움' 등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엑셀러레이터로 참여했으며 현재 3600억 원 가량의 운용 자산 규모를 갖춘 업계의 큰 손이다.

'서머너즈 워' IP로 글로벌 P2E 시장 도전…연내 10종 이상 출시 목표

컴투스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도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서머너즈 워'라는 강력한 IP(지적재산권)를 앞세워 글로벌 P2E 시장을 공략한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전 세계 90개국 1위, 누적 1억 3000만 다운로드, 누적 매출 2조 7000억원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RPG(역할수행 게임)다. 이에 힘입어 컴투스는 연 매출 5000억원 중 4000억원 수준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컴투스의 P2E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

컴투스의 첫 P2E 게임은 지난 14일 출시된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다. 게임 재화는 게임 내에서의 획득과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자지갑 C2X 스테이션을 통해 C2X 토큰 및 '백년전쟁' 고유 토큰 LCT로 상호 변환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개발한 전략 RPG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도 오는 27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웹3.0 게임 기반의 토큰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NFT 제작도 가능하다. 올 하반기에는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P2E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이 외에도 ▲레이싱게임 '마블 레이스(가칭)' 2분기 ▲수집형 RPG '안녕엘라' 2분기 ▲캐주얼 RPG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2분기 ▲MMORPG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상반기 ▲수집형 RPG '더 워킹 데드: 올스타즈(가칭)' 3분기 ▲스포츠 장르 '크립토 슈퍼스타즈' 3분기 예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하반기 ▲'낚시의 신: 크로' 하반기 ▲'골프스타 챔피언십' 하반기 ▲방치형 RPG '사신키우기' 하반기 ▲MMORPG '거상M 징비록'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토큰으로 일상 생활한다

컴투스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메타버스 전문 조인트벤처(JV)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현실 세계의 경험을 그대로 옮긴 메타버스를 조성하고 있다.

컴투버스의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에는 ▲메타버스 금융 서비스와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하나금융그룹 ▲에듀테크 및 생활문화기업 교원그룹 ▲도서문화기업 교보문고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 기업 닥터나우 등 금융∙문화∙라이프∙의료 등을 아우르는 주요 파트너들이 향후 컴투버스의 투자사로 참여한다.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컴투버스의 가상 오피스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연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모든 활동이 보상으로 이어지고 생산과 소비 활동이 연결되는 '메타노믹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가상 부동산 및 아바타, 아이템 등을 NFT로 판매하고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거래하는 등의 웹3.0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그룹사 직원들이 올 하반기 컴투버스의 '오피스 월드'에서 근무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회의실로 입장을 하게 되면 아바타 위에 화상 카메라가 연결돼 실제와 같은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즉, 재택 근무를 하더라도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 오피스, 쇼핑, 금융, 원격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일상을 '컴투버스' 안에서 가상자산(토큰)으로 이용 가능한 독자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LIVE TO EARN'(사람들을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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